두 번째 기항지는 터키입니다. 이번 그리스 크루즈로 지나게 되는 경로를 나라로 치면 그리스, 터키, 키프로스 공화국 이렇게 세 곳을 가긴 했지만 하루 정도 머무는 걸로 갔다 왔다고 할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수박 겉핥기는커녕 수박씨 살짝 보고 온 것과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터키도 갔습니다. 쿠사다시(Kuşadası)라고 하는 자그마한 항구 도시를..
Kuşadası
터키 서남부의 도시. 이즈미르에서 남쪽으로 45km, 아이든에서 서쪽으로 40km 떨어진 해안에 위치한다. 인구 약 10만명의 중소 도시지만 보드룸, 체슈메와 함께 터키령 에게해 연안의 3대 휴양 도시 중 하나로, 성수기가 되면 관광객들로 붐빈다. 특히 동북쪽 10km 지점에 있는 인기 관광지 에페소스 (셀축)를 둘러보고 오는 경우가 많다. 지명은 터키어로 새를 뜻하는 '쿠쉬'와 섬을 뜻하는 '아다'가 합쳐진 것으로, 항구 앞에 있는 괴베르진 섬이 새의 형상을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1] 아름다운 바다 빛깔과 괴베르진 섬의 성채가 장관을 이루며, 시내에도 17세기 모스크와 카라반사라이 등 나름 볼거리가 있다. 터키-그리스 관계에선 드물게 서남 방면 20km 거리인 사모스 섬의 중심 도시 바티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출처 나무위키>
2월 크루즈가 저렴한 이유 중 하나가 우기(雨期)여서라고 하더니만 쿠사다시에 도착한 날 아침 비가 제법 내리고 날도 쌀쌀했습니다. 두꺼운 옷과 목도리를 챙겨 배를 나섰습니다.

쿠사다시는 워낙 작은 항구라 셔틀은 운행하지 않았습니다. 이 곳은 제가 많은 기항지 중 유일하게 외부 패키지를 예약해서 다녀온 곳입니다.쿠사다시로 검색하니 제일 유명한 볼거리 장소로 에페소스가 빠지지 않고 나오는데 항구에서 이곳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검색되질 않더라고요. 저는 지난번 클레타섬의 쿠노소스 입장을 예약했던 getYourGuide라는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내돈내산)
예약하려고 보니 내용은 비슷한데 가격이 꽤 차이가 나더라고요. 이유는 가격에 입장료의 포함여부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지불해야 하는 입장료. 저는 입장료가 포함된 패키지를 예약했습니다. 현지 금액을 원이나 엔으로 계산되니 환율에 따라 차이가 좀 있습니다.
입장료 포함 예약금액 (2월 예약당시) 21,290엔 (2인)
외부 패키지를 예약하면 만나는 장소에서 잘 만날 수 있을까 항상 걱정됩니다. 그런데 쿠사다시항은 워낙 작아서 배에서 내리자마자 만남의 장소라 예약하실 분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가 예약한 패키지는 10명이었는데 그중에 한국부부가 한쌍 더 계셔서 반가왔습니다.

30분이 채 안 되는 시간을 봉고차로 산길을 이동해서 성모 마리아가 마지막으로 여생을 보냈다는 마리아의 집으로 갔습니다.
동정 마리아의 집(티르키예어: Meryemana, Meryem Ana Evi, 영어: House of the Virgin Mary)은 터키 셀주크에서 7킬로미터 떨어진 에페소 인근의 코레소스 산에 자리한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공동 순례지이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이곳은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선종하여 승천할 때까지 사도 성 요한과 함께 머물렀던 곳이라고 한다. <출처 위키백과>
줄 서서 들어가서 보고 나오기까지 2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 물론 적힌 글을 자세히 읽어가며 천천히 보면 좀 다르겠지만 워낙 관광 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러기엔 불가능합니다. 45분 예정인 마리아의 집 방문시간이 너무 짧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적당한 시간인 것 같았어요. 역시 경험 많은 전문가들의 설정 시간인 거죠.

원내에는 마리아 님에 관련된 기념품상이 있었습니다. 종교를 가지신 분이시라면 이곳에서 선물을 구입하셔도 좋은 듯합니다. 유로로도 구입 가능해서 굳이 터키 리라로 환전하실 필요는 없을 듯.
소원을 적어 붙여두는 장소가 있어서 저도 가족의 건강을 쪽지에 적어 묶어 두었습니다. 종이가 없어서 그랬는지 티슈에 적은 분, 마스크에 적어 놓은 사람도 있고 긴~머리카락으로 쪽지를 묶어 놓은 것도 보였습니다. 지혜를 짜낸 소원쪽지들입니다.

마리아의 집에서 차로 5분이 걸리지 않는 곳의 에페소수입니다. 흐리던 날씨가 어느새 화창해져서 이제는 덥습니다. 이곳도 일본만큼이나 날씨 변화가 무쌍한 곳인가 봐요. 가방 안의 모자와 선글라스를 꺼냈습니다. 추위, 더위 대책 확실하게 하시는 것도 잊지 마세요.
에페소스(라틴어: Ephesus, 그리스어: Έφεσος, 티르키예어: Efes, 공동번역성서에서는 에페소, 한글 개역판에서는 에베소로 표기)는 서부 소아시아의 에게해 연안 (현재의 튀르키예 셀추크)에 위치한,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에 의해 기원전 9세기에 건립된 식민도시다. <출처 위키백과>
에페소는 약 2시간에 걸쳐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진행을 하였는데 영어가 유창하지 못해 전부 알아듣지 못하는 게 아쉬웠지만 되도록 쉬운 영어로 천천히 말해주는 가이드의 배려(?)로 설명을 듣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장소들을 볼 수 있는 건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공동 화장실(?)
이곳은 공중화장실이었다고 하는데 꽤나 많은 수의 변기(?)들이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스몰~이란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희도 우리말로 너무 작지 않나? 하던 참이었거든요.ㅎㅎ
에페소수의 하이라이트 장소라 할 수 있는 도서관입니다. 이곳의 사진은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직접 가서 요리조리 살펴볼 수 있는 도서관 뒤편.
에페소스는 기독교 초기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도시이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바울로가 전도와 사목을 한 교회 중 하나가 에페소 교회였다. 또한 요한묵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 하나가 에페소 교회일 정도로 1세기 기독교 역사에서 비중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영국 성공회의 존 폭스 신부가 쓴 《순교자》에 따르면 사도 성 바울로의 제자인 디모테오가 주교로 사 목 한 교회가 에페소 교회라고 한다. <출처 위키백과>

공사 중이라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멀리서만 지켜봐야 했던 아르테미스 신전입니다.
언제 또 올 거라고.. 직접 들어가 볼 수 없었던 건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근처에서라도 볼 수 있었음에 만족하기로 마음을 바꾸고 사진만 열심히 찍었습니다.
아르테미스 신전(아르테미스 신전; 그리스어 ναός της Αρτέμιδος; 라틴어 Artemisium)은 기원전 7세기부터 기원 3세기에 걸쳐 에베소(현재 터키 서부)에 존재한 아르테미스를 봉사한 총대리석의 신전이다. 세계의 일곱 불가사의의 하나로 들 수 있지만, 현재는 원래의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다.
수박씨만 잠시 보고 와서는 감히 터키를 이야기하는 건 뭐 하지만 가이드 분도 그렇고 항구에서 잠시 머무는 동안 만났던 분들도 그렇고 좋은 인상을 받은 나라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터키를 여행해 보고 싶습니다. 제일 맘에 드는 건 물값이 쌉니다. 500ml 물한병이 0.5유로로 일본 자판기의 평균 120엔 정도에 비하면 매우 싼 가격이었습니다.(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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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 뚜버기의 에피소드 위주로 적은 글입니다. 모델관광코스 아님을 유념하시고 멋진 계획 세우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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