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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北京)Transfer] 짐 검사와 공항 Wi-Fi 사용

komorebiA 2025. 3. 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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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크루즈를 하기위해 에어차이나로 북경 경유로 아테네까지 가는 중에 북경환승기입니다. 갈때는 5시간 체류, 올때는 3시간 체류.

 

에어 차이나 항공으로 동경 하네다공항(羽田空港)을 저녁 6시에 출발해서 북경에 도착한 것은 일본, 한국 시간으로 10시 반경 북경과 1시간의 시간차가 있어서 9시 반경이었습니다.

 

5시간을 머물러야 하는 북경 공항 도착~

 

 

 

 

[AirChina탑승기] 동경 - 북경 - 그리스 아테네까지

지난해에 비행기 표 캔슬하며 출혈이 심했던 아픔이 있어서 절대 섣불리 예약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한동안 여행에 관한 단어들은 저희 집 금기어였죠. 여행.. 비행기.. 놀러

komorebijapanstory.tistory.com

개인 모니터도 설치되지 않은 작고 오래된 비행기에서 내려 「트랜스퍼」라는 표지를 따라가며 공항의 모습을 둘러보는데 굉장히 낯이 익은 것 같았습니다. 일본에 올림픽 경기장을 설계한 구마겐고 건축가 특징이 나무를 많이 사용하는데 아마도 그와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북경공항 첫인상)

 

트랜스퍼는 노란글씨 비행기 그림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요즘 신식형(여러 타입의 줄이 달려있는)의 핸드폰 충전기(22800mAh)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구입하고 나서 중국경유를 할 때 짐검사에서 용량이 큰 배터리는 통과되지 않는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이미 포장을 뜯어 버려 반품을 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고, 저희 부부는 뚜버기라 핸드폰이 생명줄인데 핸드폰이 좀 오래돼서 충전기는 꼭 필요했기에 빼앗기더라도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검사대 엑스레이를 통화하는데 모바일 배터기가 들어있는 남편의 가방에서 삐~소리가 났습니다. 검사원이 모바일 배터리를 밖으로 꺼내고 가방을 다시 엑스레이에 통과시키더군요. 이번엔 역시 소리가 나질 않았습니다. 배터리를 빼앗는 줄 알았더니만 저희에게 건네주며 가라고 했습니다.

검사 엑스레이 통과할 때에는 아이폰, 아이패드, 배터리는 가방 밖으로 꺼내 놓으셔야 합니다. 

 

무사통과

 

 

핸드폰 충전기 용량에 상관없이 모두 통과됩니다. 그런데 돌아올 때는 엑스레이 통과 후 검사관이 따라오라고 하더군요. 모바일 배터리 사진을 찍고 노트에 기재를 한 후에 가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돌아올 때도 무사 통과 되었습니다. 무사히 통과해서 들고 갔던 모바일 배터리는 정말 편리하더군요. 모든 기계가 충전 가능하고, 충전 시간도 매우 빠릅니다.(내돈내산)

북경 공항 모습입니다. 늦은 시간(밤 10시 반경)이라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고 몇몇 레스토랑과 커피숍이 문을 열고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중국 땅은 처음이라 뭐라고 먹고 싶었지만 기내식을 너무나도 충실하게 먹은 탓에 스타벅스의 아이스 모카 한잔 55 Yuan(1,180엔) 마셨습니다. 스타벅스 커피는 일본이 더 싼 것 같아요. 기간한정 메뉴도 천 엔은 넘지 않거든요. 물론 사이즈는 좀 작습니다만..^^

일본 스타벅스 메뉴 가격 예

모바일 충전기가 통과될지 잔뜩 긴장했었기에 카페인으로 재충전을 하고 이번에는 와이파이를 해결하려고 와이파이 번호를 출력할 기계를 찾아다니는데 북경공항이 매우 넓었습니다. 한참 찾다가 드디어 기계 발견. 요렇게 생겼습니다.

 

찾고 보니 여기저기 많더구먼 왜 그리 안보이던지..ㅎㅎ

 

조작은 간단합니다. 언어를 한글로 바꾸고 조작안내에 따라 여권 스캔 후에 아이디와 번호를 받아 출력한 후 연결하시면 됩니다. 유효기간이 없는 건지 갈 때 입력해 놓은 번호로 올 때도 연결이 되더라고요.

 

 

와이파이 번호까지 따고 우리가 타야 할 비행기의 게이트로 가려고 티켓을 봤더니 아테네행 티켓에 게이트가 적혀있지 않은 겁니다.

 

헉~ 어디서 타는 거야?

 

 

 

잠시 당황. 티켓은 일본에서 출발할 때 경유지 출발 티켓도 줍니다(2장)만 게이트는 첫 번째 비행에만 적혀있고 두 번째 비행은 적혀있지 않습니다(올 때도 동일). 당황하지 마시고, 비행 스케줄 전광판을 찾아 게이트를 보시면 됩니다.

 

설마 나만 모른 건 아니겠지..

 

 

 

이번엔 또 비행스케줄 찾아 삼만리. 게이트를 알아내고 나서는 게이트까지 가는데 또 삼만리. 게이트 번호 하나 줄어드는데 50미터는 족히 되는 것 같습니다. 공항이 너무 넓어도 좋지 않아요. 트랜스퍼 시간이 촉박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습니다.

무지 넓은 북경공항

2월 북경공항의 오밤중은 추웠습니다. 저는 이곳저곳 찾아다니느라 운동이 돼서 그런지 별로 추위를 느끼지 못했습니다.(옷도 많이 껴 입긴 했습니다.) 밤이라 그런 건지 공항이 워낙 넓어서 그런 건지 한산하더군요. 그런데 멀리서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있어서 뭔 일 났나~싶어 가봤습니다. 충전 콘센트가 군데군데 있었는데 충전 중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주변에 의자도 만석이고 의자에 앉지 못한 사람은 충전 줄만 길게 늘어트리고 서서 충전 중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충전이 참 문제군요.

 

 

저는 게이트도 찾았고 비행시간도 서너 시간 남았고 해서 여행용 베개와 숄을 이불 삼아 누웠습니다. 잠시 눈을 감았는데 남편이 비행기 탈 시간이라고 깨우더군요. 아주 푹~ 잘 잤습니다.

 

 

5시간 동안 대기할 생각에 매우 걱정했었는데 괜히 걱정했네요. 이래서 걱정하는 일은 10프로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는 가 봅니다. 아무래도 저 공항이 체질에 맞나 봐요. 와이파이는 연결이 잘 되는지 확인만 하고 사용은 1도 하지 않았습니다.

 

 

 

 

Wi-Fi 기계 찾아 왜 헤맨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