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겡끼데스까?
너무나도 오래전 영화라 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설원에서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던 장면은 아직도 생생한 러브레터의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中山美穂)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속보로 떴습니다. 연말이라 바쁜 남편이 늦은 저녁을 먹으며 뉴스를 보고 있다가 54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저도 남편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2024년 12월 6일)
사망소식을 접할 당시에는 사망원인도 모르고 병과 사건을 모두 조사한다는 발표만 하더군요. 굉장한 팬은 아니었지만 러브레터를 시작으로 그녀가 나오는 영화를 챙겨 보는 편이었습니다. 결혼하고 파리에서 신혼 시절 보내고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에는 기뻤고, 이혼소식에는 안타까웠었습니다.
뉴스에서는 당일에 있던 라이브를 참석하기 위해 모였던 팬들에게 급작스런 그녀의 사망소식을 전하자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장면들이 비쳤고, 사건의 가능성은 없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추측을 했는데 사망원인은 히트(열) 쇼크라 발표했다
※히트 쇼크란
온도의 급격한 변화로 혈압이 상하로 크게 변동함으로써 실신하거나 심근 경색이나 뇌졸중 등 혈관 질환 등을 일으키는 건강 피해를 말합니다.
<출처 나무위키>
나카야마 미호의 부고(訃告) 소식을 듣고 한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한창 코로나가 판을 치던 3년전쯤..
아직도 LINE 친구로 남아있는 그녀는 아이 쥬크의 학부형으로 만나 아이들이 사춘기를 거쳐 대학을 가는 동안 엄마들이 모임을 가지며 아이 이야기와 우리 이야기로 세월을 함께 하던 친구로 코로나로 두해 정도 못 본 사이 정말 어느 날 갑자기 부고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당시 친구 나이가 54세.
아마도 나카야마 미호와 이*(射**子)의 나이가 같아서 생각이 났던 모양입니다. 54라는 나이는 100세 새대라고 하는 요즘엔 정말 젊은 나이라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저도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만 나이가 드니 주변에도 많은 분들이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매년 이 시기엔 방송에서 히트쇼크 주의 경보를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특히 난방이 부실한 일본 집에서는 이불속과 거실, 화장실의 온도는 10도 이상 차이가 나서 (요즘지은 집들은 좀 다릅니다만..) 주의해야 할 듯합니다. 한국은 일본보다 훨씬 따뜻한 난방이지만 폭등하는 물가에 너무 절약하지 마시고 건강 챙기 시길요...
웃는 모습.. 너무나도 예쁜.. 나카야마 미호 편히 쉬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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