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맥주는 역시 여름이 제격이기에 올여름이 가기 전에 방문하고 싶었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10월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여름 같은 10월 날씨가 계속돼서 여름 기분으로 다녀왔습니다.
동경의 산토리 맥주공장은 무사시노(武蔵野)위치하고 있으며 가까운 역은 남부선과 게이오선의 부바이가와라역입니다. 남부선과 게이오선의 역의 개찰구가 모두 한 곳으로 통하기에 약속하기에 매우 수월했습니다. 역에서부터는 공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공장 견학 예약은 요기 ↓↓
https://www.suntory.co.jp/factory/musashino/
견학을 하시려면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날짜와 견학하실 코스와 시간을 정하시면 되는데 참가비가 있습니다. 맥주 견학은 세금 포함 1,000엔이었습니다.
셔틀에서 내려 로비로 들어서면 먼저 예약 내용을 확인 접수를 하고 견학 시간까지 로비를 구경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사람의 키를 훌쩍 넘어서는 캔맥주가 전시되어 있더군요.
첫 과정은 전반적인 견학의 흐름의 영상을 약 5-10분정도 보여 주는데 영상속에 산토리 맥주의 사장님 성함이 토리이(鳥井)더라고요. 회사 이름과 비슷한 듯하여 산토리 맥주공장 이름의 유래를 찾아보았더니 역시 사장님 성함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산토리라는 사명은, 창업자인 도리 신지로(鳥井信治郎)가, 단맛 포도주의 「아카다마 포트 와인」의 「산(태양 SUN의 일본발음)」과, 토리이 「토리」를 조합한 조어입니다. 붉은 구슬 포트 와인은 모든 생명의 근원인 새빨간 태양(SUN)에서 유래
여러분~ 맥주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인지 아세요?
이건 제가 드리는 질문이 아니고 견학 도중에 저희가 받은 질문인데 답은 90%라고 합니다. 이토록 맥주에서 물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산토리는 물을 가장 중시한다고 합니다. 즉 산토리 맥주공장의 컨셉트는 천연수의 맥주 공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물이 걸러지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는 실험(?)과 맥주의 색과 향이 정해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직접 먹어보고 향도 맡아보고.. 맥주의 색은 맥아(麦芽)로 정해지고 향은 홉(HOP)이 관여한다고 하네요. 저희가 맡아 본 향은 너무 진해서 순간 고개를 뒤로 젖히게 될 정도였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오른쪽의 유리창과 같은 곳으로 탱크안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더운 열기와 함께 섞이는 과정이 정말 굉장하더군요. 견학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 과정까지는 다른 맥주 공장 견학에서도 비슷합니다만 산토리는 가상 공장체험(Virtual Factory Experience バーチャル工場体験) 과정이 있었습니다.
망원경처럼 생긴 것을 나눠주고 안을 들어다 보면 맥주의 검품을 하는 분들과 같은 방 안에 있는 듯한 체험을 했습니다. 일일이 맛도 보고 색도 확인하고 매주 꼼꼼하게 검품을 하더군요. 이것이 견학의 마지막 단계. 공장견학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시음이죠.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음의 시간 넓직한 시음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시간만 좀 더 주어지면 좋을텐데 맥주 시음시간은 어디든 30분이라 주어진 시간 내에 매우 열심히 마셔야 합니다.
꽤 큰잔으로 세 잔까지 마실 수 있습니다. 첫 잔은 금방 나온 따끈따끈한(맥주 자체는 엄청 시원합니다) 신선한 프리미엄 몰츠를!!
아사히 맥주 공장에서 체험했던 거품 아트~입니다. 아사히 공장을 방문했던게 몇해전이었는데 그땐 아사히가 처음 개발한 것이라고 들었는데 그동안 다른 맥주 공장들도 개발한 모양입니다. ^^
맛은 거품아트가 있어도 없어도 똑같지만 기분은 한층 업!!! 되더라고요. 맥주를 여엉~ 드시지 못하는 분이 아니시라면 맥주 공장 견학과 신선한 맥주 시음 체험 추천드립니다.
어플로 한국어 안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외, 중국어와 영어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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