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팅은 그냥 저의 일상이므로 정보는 1도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무농약, 무공해 상추와 적색 깻잎입니다. 쌉살 씁쓸 향긋~ 건강에도 물론 좋겠죠?
한국 아지매들이 만났습니다. 만남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집 마당에 심은 무공해 상추와 깻잎을 함께 나눠 먹고 싶다는 분이 계셔서...
야외에서 고기도 굽고 하면 더 좋겠지만 6월의 일본 날씨도 한 여름 못지않은 기온에 더불어 장마가 시작되려고 아니 벌써 시작되었는지 비가 자주 내리고 습기가 많아 야외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돼지 갈비로 유명한 한국 음식점(?)에서 만나 갈비와 함께 무공해 상추와 깻잎을 맘껏 진짜 맘껏 먹었습니다. 사실 음식점에도 상추가 있으니 따로 들고 가서 먹으면 실례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우리 정(情) 많은 한국 사장님.. 상추 들고 왔다고 쫓아내진 않았습니다. 어쩌면 상추 값 꼬박꼬박 받는 일본 한국음식점에 비해 한국 음식점에서는 서비스 품목이니 자체에서 해결해 주면 땡큐~이 실 런지도..
가까운 이웃을 이웃사촌이라고 하죠. 지금이야 비행기로 두어 시간이면 휭~하니 날아가 정말 사촌을 만날 수 있지만 처음 일본 생활을 시작하던 1900년대에는 자주 왕래도 어려웠고, 가까이에는 코로나 시절에도 내 고국을 맘대로 갈 수 없었습니다. 외국에 살다 보니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피부에 와닿습니다.
돼지갈비의 마무리는 시원한 냉면~!! 더욱 푹푹 찌는 날씨엔 절로 생각나는 메뉴죠. 여기에 꿀팁 고기 한 점을 남겨 두셨다가 상추에 고기와 냉면을 함께 얹어서 싸 드셔 보셔요. 그리고 혹시나 숨겨놓은 한 점이 남아있다면 냉면에 고기를 둘둘 말아 드셔 보셔요.(미식가님이 알려준 꿀팁!)
아~ 행복하다~!
세상 뭐 있겠습니까?
등 따시고 배부르면 행복이지. 더불어 말 통하는(정말 잘 통하는 한국말) 사람들과 이런저런 세상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게 행복인 거죠.
하물며 장소가 이쁘기까지 합니다. 숨은 곳곳을 정말 예쁘게 꾸며 놓았더군요. 늘근 꽃청춘도 이런 예쁜 장소 참 좋아라~합니다.
수다 떨기 쪼콤 미안하게 전기 코드를 꽂고 노트북으로 뭔가를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티스토리에 블로그 쓰고 있었을지도..^^ 암튼,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 있다 보니 어느새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ㅠㅠ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사죄의 말을 하고 싶습니다.
떠들어서..
카페에서도 끈끈한 정(情)이 오갔습니다. 아니 오간 게 아니라 받은 거네요. 오랜만에 얼굴보니 반갑다고 케이크를 쏘신 분이 계셨거든요. 그런데 참 이상했습니다. 상추와 깻잎으로 배도 채울 만큼의 많은 양과 돼지갈비도 1인 1인분을 흡입하고 냉면도 한 그릇씩을 뚝딱 해치웠는데 케이크가 또 순삭~
다 어디로 갔을까요?
■ 가게 정보(내돈내산)
가게이름 | 데리카 온돌 (でりかおんどる 新大久保本店) |
쟝르 | 韓国料理、焼肉 |
예약전화번호 | 03-3205-5679 (전화예약만 가능) |
주소 | 도쿄도 신주쿠구 백인초 1-3-20 에스케이빌딩 1F |
가시는 길 | ・JR「신오쿠보」역에서 도보 5분 ・JR「오쿠보」역에서 도보 10분 |
카페 정보도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생긴지가 얼마 안되었다고 하더니만 정보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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