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가성비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포스팅하니 가성비가 좋다는 것의 금액이 얼마인지를 물으시는 답글이 있었습니다. 그때 가성비가 좋다는 건 느끼기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지요. 그래서 섣불리 가성비 맛집이라는 말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요..
오늘 포스팅 할 곳은 가성비를 운운해도 될 듯합니다.
제가 일본의 현지인이긴 하지만 사는 곳이 가나가와현이다 보니 요코하마 방면은 좀 압니다만(또 잘난 체 중입니다.^^) 사실 동경에서는 길도 잘 헤매고 맛집도 잘 모르는 촌~아지매입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우에노 돈카츠 맛집은 동경 우에노 근처에 사시는 진짜 現地人께서 추천해 주신 곳입니다.
도착한 시간이 오픈시간 20분전이었는데 벌써 줄을 서 있었습니다. 대략 12명 정도 서 계셨습니다. 대기명단 적는 곳도 없어서 그냥 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정확하게 11시정각
드디어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실내는 전부 카운터석뿐인데 안쪽 자리부터한 명~한 명~ 차례대로 앉습니다. 대략 17석쯤 되는 것 같았고 (20석이 안됨) 좌석이 다 차면 다음 입장자는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벽 쪽 대기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 시스템입니다. 그래도 입장을 못하신 분은 밖에서 대기. 아유~조금만 더 늦었어도 대기줄에 앉아서 음식냄새 맡으며 다른 분 드시는 거 구경해야 할 뻔했네요.
배고픈 이에게 너무 잔인하구먼..
차라리 밖에서 기다리는 게 나을 듯..
제일 먼저 오신 분부터 한 명~한 명~ 주문을 받습니다. 일행은 한꺼번에 받고요. 그리고 주문을 받을 다음부터 밀가루(?) , 계란, 빵가루 묻혀서 튀기기 시작합니다.
바로바로 만들어 내야 해서 그런지 손님 수 대비 만드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코로나 이전엔 훨씬 더 많았다고 하네요. 기다리는 동안엔 소꿉장난하는 듯한 배추절임(お新香)과 오차를 내어 주었습니다.
드디어 제가 주문한 로스카츠가 나왔습니다. 로스카츠 정식이 850엔(세금 포함)인데 두께와 크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무엇보다 바싹바싹한 식감이 꿀 맛입니다.
옆에 분이 드신 히레카츠도 살짝 빌려서 찍었습니다. 히레카츠 정식은 1050엔(세금포함)입니다. 무엇보다 금방 만들어 튀겨서 정말 맛났습니다. 이 정도면 가성비 맛집이라는 단어를 써도 괜찮겠구나~싶은 곳이었습니다.
야마베는 우에노에 2곳이 있네요. 제가 간 곳이 오카치마치점이었습니다.
◇ 돈카츠 야마베 오카치마치점(とんかつ山家 御徒町店 )
영업시간 11:00~15:00 17:00~21:30(L.O.21:00)
주소 도쿄도 다이토구 우에노 6-2-6 후동 빌딩 1F
◇ 돈카츠 야마베 우에노점(とんかつ山家 上野店 )
영업시간 11:00~15:00 17:00~21:00
주소 도쿄도 다이토구 우에노 4-5-1
※진짜 현지인님이 가게에 티슈가 없다며 미리 준비하시더라고요. 정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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