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일본

남극기상관측船 SIRASE & 삿포로 맥주공장 콜라보투어

komorebiA 2023. 11. 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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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キリン)、아사히(アサヒ)、산토리(サントリー)、삿포로(サッポロ)…일본 맥주의 주요 4社

 

아사히와 기린 맥주공장을 다녀와서 맥주 공장 가기에 맛 들렸나 봅니다. 이왕 시작한 맥주공장 견학을 이왕이면 주요 맥주회사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동경근교 아사히맥주 공장에서 금방 만들어진 맥주 마시기

일본은 맥주 종류가 매우 많은데 그중에 아사히맥주는 우리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가깝고들 말씀하세요. 저도 아사히가 제일 마시기 편하더라고요. 우리 한국맥주 맛과 가장 비슷하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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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가와현] 기린 맥주 요코하마 공장 견학.. 이치방 시보리(一番搾り)

코로나로 맥주 공장들의 견학이 대부분 중지되었는데 이젠 완전 재개가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예약으로만 공장 견학이 가능하니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하는데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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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맥주 공장을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내년즈음에 갈 예정이었으나, 치바현에 있는 삿포로 맥주 공장이 12월 24일부로 견학을 종료한다는 알림을 보고 종료 전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예약을 했습니다.

 

알림 2023년12월24일부로 공장견학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삿포로맥주 치바공장에 가는 방법은 치바현에 있는 츠다누마역(津田沼駅)과 신나라시노역(新習志野駅)에서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니 역까지만 가시면 편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예약은 한 달 전 같은 날에 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12월의 예약이 가능하십니다. 11월에도 많진 않지만 빈 시간대가 있네요.

11월과 12월 예약현황(2023/11/8일 현재)

 

12월 9일 이후의 예약~ 서두르셔요!

 

퇴역한 남극 기상 관측배 3호

 

이번 맥주공장 견학의 특이점은 시라세 5002라는 남극의 기상관측선, 현재는 퇴직한 배의 견학과의 콜라보네이션 투어라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곳에도 배를 관광하게 해 놓은 곳이 있습니다만 기상관측선이라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조종실에도 직접 들어가서 만져 볼 수 있고 남극을 향해 가는 도중에 만나는 악천후에 대한 대비상황 설명도 들었습니다. 그 외에 오랜동안 배 안에서 생활해야하는 분들의 숙소, 치과, 식당등 흥미로운 곳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 이발소에서 재미난 문구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공포의 이발소 타이거 커트 하우스

모든 분야(정비, 식당등)는 전문적인 공부를 하셨거나 어느 정도 교육을 거쳐서 배치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발소는 교육기간을 거치지 않고 배치 되기 때문에 듬성듬성 자르기도 하고 가끔은 머리카락을 뜯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포의 이발소 호랑이 커트!! 그냥 머리는 길러야 겠네요..ㅎㅎ

 

이곳은 헬리콥터 선착장입니다. 배의 한 귀퉁이에 있는 곳이니 배의 규모가 느껴지시나요? 크기와 못지않게 높이도 있어서 맥주 공장 견학이라기보다는 만보 걷기 트레이닝을 온 듯했습니다.

 

 


마린하우스로 이동하여..

 

드뎌 맥주 공장 견학을 시작합니다....

 

로비가 공장의 얼굴이라 그런지 맥주공장들의 로비들은 모두 럭셔리하네요. 접수를 하고 난 후에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시라세호에서 지친 다리를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견학 전 로비 대기실에 전시된 과거 맥주 광고 포스터들을 보니 역사가 느껴졌습니다. 잠시 후 맥주 공정과정 설명에 들어가는데 시라세호 견학 후라 설명은 매우 간단하게 진행되었지만 다른 맥주 공장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지라 세 번째의 복습 효과의 덕으로 어렵지 않더군요.

 

여러 번 공장 견학을 하다 보니 맥주 만드는 과정을 죄다 외우겠습니다... 퇴직 후에 맥주 공장 하나 차릴까 봐요.

 

곳곳에 삿포로 블랙라벨을 상징하는 로고가 있습니다.

삿포로 생맥주 블랙 라벨은 1989년 9월부터 삿포로맥주 주식회사가 제조·출하·판매하는 생맥주  <출처 위키피아>

 

이번 견학의 설명 중에 가장 쫑긋하게 만든 내용이 병맥주의 병 리사이클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모든 맥주 회사가 공동으로 사용하기 위해 병의 크기를 동일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소,중,대의 크기가 大瓶633ml、中瓶500ml、小瓶334ml로 규격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서로가 공동으로 병을 사용함으로써 경비를 절감하고 평균 8~10년을 24~30회를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쟁하며 서로 돕는 맥주 공장들~


 

맥주공장 견학의 꽃은 역시 시음이죠! 시음장으로 이동합니다..

 

맥주맛을 한층 더해 주는 분위기의 「마린 살롱」이라는 곳입니다.

바다전망과 저희가 견학했던 시라세호가 보이는 홀에서 공장에서 금방 나온 따끈따끈한 아니 시원~한 맥주를 시음시간 30분 동안 두 잔을 마실 수 있습니다. 역시 시음 시간은 너무 짧아요~

견학 참가비 : 大人1,000円、中学生~20歳未満600円、小学生以下無料

블랙 라벨은  입자가 아주 고운 거품이었습니다. 역시 맥주는 공장에서 마시는 게 제일 맛이 납니다. 딱히 안주가 필요 없이 맥주 맛 자체가 안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서 2시간 20분의 긴 여정을 마치고 선물로 삿포로 로고가 그려진 컵을 하나씩 받아 왔습니다. 이곳도 역시 공장옆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번엔 들르지 않았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검색해 보시는 걸로...(친절하지 않은 포스팅이라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희소식을 하나..

 

치바공장견학은 종료하지만 2024년 4월 에비스(恵比寿) 소재 YEBISU BREWERY TOKYO가 리뉴얼 오픈 예정이라니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