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일본

[히비야 오쿠로지] 방문 약속했던 와인집 COOK BARN TYOKYO

komorebiA 2023. 9.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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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약속을 잘 지키는 편입니다.

진짜여요..

진짜인데..

진짜거든요..

 

 

[동경의 신명소] 히비야 오쿠로지 (日比谷 OKUROJI)

제가 처음 일본이라는 땅에 발을 들여놓은 건 1980년대입니다. 첫 직장이 일본 관련 회사였는데 신입사원 연수를 6개월간 일본에서 보내게 되었어요. 당시 회사는 신바시(新橋)의 히비야(日比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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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터 EVIDENCE~! TIME~! 신바시의 히비야 오쿠로지를 포스팅 하면서 제가 가 보겠다고 했던 가게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약속 지켰습니다.^^

All~500엔이라고 써 있던 쿡 반 도쿄(Cook Barn Tyokyo)입니다. 히비야 오쿠로지의 한 가운데에 있는 가게여요. 이렇게 빨리 약속을 지킬 맘은 아니었는데 갑자기 아주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지인과 점심 약속이 생겨 점심을 먹고 2차로 이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들어서자 마자 본 내부 모습

유리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밖에서도 내부가 보이긴 했지만 안으로 들어가니 더 넓게 느껴지더군요. 주방이 훤히 보이는 시스템 좋아합니다. 자신 있다는 말 아니겠어요? 

 

좌석들

구석엔 개인실스러운 좌석도 있었는데 천정이 낮아서 답답할 것 같았어요. 제가 우리만의 개인실을 좋아하긴 하는데 음흉한건 또 별로라 오픈 좌석에 앉았습니다.

 

 

점심을 잔뜩 먹은 상태라 이곳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의 대화라고 쓰고 엄청난 수다~라고 읽는 그런 시간을 원했기 때문에 일단 와인을 한 병 시켰는데 3,000엔 정도의 착한 가격이었습니다. (평균 3,000엔~4,000엔정도)

 

오토시가 있는 미세

옆에 딸린 자그마한 샐러드 보이시죠. 오토시입니다. 예전에 하카다현 먹거리 포스팅에서 살짝 설명 드린 적이 있는데 자리비로 오토시(※)를 받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일반 안주도 500엔인데 오토시가 450엔이나 하더군요. 정말 가볍게 한잔 하실 분들은 오토시만으로 드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가게 알아서 주는 메뉴(오토시)보다 내가 고르는 메뉴를 좋아해서 오토시 없는 곳을 선호 합니다. 예를 들면 토리키~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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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의 주문은 테이블위에 있는 바코드를 읽어서 해야합니다. 꽃청춘들은 이런 가게 별로 선호하진 않죠.. 일단 노안경을 꺼내야하는 불편함도 있고 뭐가 뭔지 한참을 눌러봐야 아니까.. 그냥 커다란 책자 메뉴판에서 주문하게 하면 좋겠는데 말이죠.

 

 

어찌 어찌 바코드를 읽고 메뉴를 검색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아보카도와 나마햄의 조합과 양송이와 굴을 올리브오일에 빠뜨린 안주를 선택했습니다. (안주 각 500엔)  

 

식사를 하시지 않고 가셨을 경우엔 다른 메뉴들도 있으니 참고하셔요~

 

점심과 저녁식사의 중간시간이라 애매해서 그런지 손님이 한두 테이블밖에 없어서 동경 한복판에 이래도 되는지.. 노파심에 월세(야찡)도  살짝  걱정 해 보았습니다. (나이들면 쓸데없는 걱정이 많아져요.) 손님이 별로 없어서 맘 편하게 시간구애 받지않고 수다 떨기엔 좋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며칠 전 마트에서 세일을 하기에 많이 사 두었던 조금 덜 익은 아보카도가 생각났어요.  나마햄을 하나 사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쿡 반 도쿄에서 먹었던 안주를 만들어 보았지요^^

 

자주 먹을 거 같은 와인 안주

 

Home챤스~ 가게에서는 나마햄을 살짝 덮어 주었는데 저는 둘둘 말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후추를 맘껏 뿌렸죠. 아주 맛나더군요. 여기에 크림 치즈 살짝 발라 드시면 더더욱 맛있습니다.  불(火)사용하지 않는 레시피는 우리 주부들에겐 사랑이죠..💛

 

 

저~ 약속은 꼭 지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