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일본

[동경의 타이음식점] 신주쿠의 GINGER GRASS

komorebiA 2023. 6. 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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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방콕은 제게 있어서 조금 슬픈 사연이 있는 곳입니다. 몇 해전에 집안일과 아이 도시락 싸기에서 (일본은 아직 급식 없는 중고등학교가 있어요~ㅠㅠ) 해방되는 날에 여행을 가자고 몇 명의 아줌마들이 매달 조금씩 4년동안 여행자금을 모아 드디어 여행을 실천할 수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장소는 모두가 안가본 곳.. 관광지로 핫~한 곳을 찾다 방콕으로 결정이 되었지요. 호텔도 예약하고 비행기도 예약하고 만반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그때까지는 타이요리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물론 고수(팍치 pakchi)도 특이한 향이 싫어서 먹질 못했고요.  현지에 가면 계속 먹어야 될 음식이기에 여행 전에 타이요리집을 이 집 저 집 기웃기웃하다 보니 중독성 있는 맛이더라고요. 그때부터 타이요리를 좋아라~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코로나~ 해외여행 금지

 

 

여행을 못 간 건 물론이고 예약했던 호텔비는 돌려받았는데 비행기값은 공중으로 떠 버리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어쨌든 저의 타이에 대한 가슴 아픈 추억담은 이쯤으로 해 두고 오늘은 요즘에 갔던 타이요리 음식점 중에 분위기 좋고 음식도 맘에 들었던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연하게 비행기 값을 함께 날린 동료들과 같이 갔었네요..ㅎㅎ

 

소개하고자 하는 음식점은 진저글라스(GINGER GRASS)라고 하는 신주쿠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내돈내먹~)

 

"자극적이고 매운 태국 요리"와 "많은 야채와 허브를 사용한 베트남 요리". 2가지 요리의 좋은 곳을 믹스시킨 모던 아시아 요리를 제공합니다.
향기로운 허브는 태국 베트남 각지에서 직접 공수. 아시아 요리에 빠뜨릴 수 없는 시즈닝 소스는 가능한 한 수제를 고집해, 올내츄럴의 것을 사용합니다. 허브와 향신료를 듬뿍 사용하고 한입으로 아시아를 느낄 수 있는 전채 "BITE", 즐겁게 공유 할 수있는 큰 접시 요리와 작은 접시 요리, 〆에는 타피오카 가루를 사용하여 오리지널 블렌드로 만든 모찌 모찌 식감의 포를 즐겨주세요. <레스토랑 사이트 콘셉트설명>

 

 

천정이 넓고 깔끔한 내부입니다.  이곳은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처음 갔을 때는 예약을 하지 않고 갔더니 위의 가운데에 보이는 커다란 테이블을 내 주어 다른 손님들과 합석하는 분위기로 먹어야 했습니다. 이번엔 예약을 하고 가서 외관 유리로 밖의 풍경이 보이는 럭셔리한 자리에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예약 추천)

이제는 고수가 냄새나지 않아요. 없어서 못 먹죠. 원래 4개가 한 세트인데 인원수대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고수와 함께 먹는 나마하루마키가 상큼합니다.

 

팟타이는 처음 갔을 때 먹고 맛나서 다시 시킨 메뉴입니다. 이 집 저 집 기웃거리며 먹었던 팟타이 중에 제일 맛난 거 같습니다. 개인취향일 수도 있겠으나 같이 간 멤버 중에 지난번에 우연히 들렀던 이곳에서 먹은 팟타이가 먹고 싶다고 약속장소를 이곳으로 정했으니 저만의 생각은 아닐거여요.

 

팟키마 오라는 음식은 처음 먹어봤는데 

 

 

와우~ 술을 부르는 맛!

 

 

맥주에도 어울리도 와인에도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빨간색 고추의 그림이 말해 주듯이 맵고, 짜고, 달달합니다. 팟타이가 상큼하고 가벼운 누들요리이면 이건 묵직하고 기름이 좔좔 흐르는 한~칼로리하는 누들 요리입니다. 

 

원래 해장은 다음날 해야 하는데 그냥 하루에 다 해버렸습니다. 톰얌쿵으로..

 

 

저는 「톰얌쿤」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 박 용하 배우가 생각납니다. 아주 오래전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한참 인기 있을 때  박용하 님이 일본 TV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개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네댓 개 적어서 하나씩 시식을 하는데 그중에 하나는 잘 못 먹는 음식이 껴 있어요. 그런데  다른 이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맛난 거처럼 먹어야 하는 겁니다.  안 들켜야 이기는 프로였거든요. 그때  박용하 님이 못 먹는 음식이 바로 톰얌쿤이었어요. 시큼털털한 국은 별로라고 하던 게 기억납니다.

 

코스요리도 있는데 저희는 좌석만 예약하고 가서 먹고 싶은 음식들을 골라 시켜서 먹은 것입니다. 사이트의 코스요리도 보시고 맘에 드시는 음식으로 드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다시 갈 마음이 있습니다 ! 오늘은 포스팅 내용보다 주절주절 제 이야기가 많은 듯합니다. 

 

정확한 가게이름

진저 글라스 모던 타이베트나메제

GINGER GRASS modern thai vietnamese

 ジンジャーグラス モダン タイベトナメーゼ

 

 가시는 길

〒151-0053 도쿄도 시부야구 요요기 2-2-1 오다큐 서던 타워 1층 03-6630-0004

JR신주쿠역 남쪽출구에서 밖으로 나오셔서 큰 대로 건너서 오른쪽 길로 도보 2분 거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