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미/로맨스소설

[BEST]닥터의 순정

komorebiA 2022. 11. 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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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영 작가님 소설은 두말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개취~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대목.....

내맘을 쿵~내려앉게 하는곳은 요색깔~♡

 

아니 어쨌든 내가 자리를 비운 탓에 환자가 위험해졌어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야.

지원도 알고 있었다하지만 뭐라도 붙잡아야했다뭐든해야했다그것이 불쌍한 사정이 있는 후배를 밟는 일이라해도 해야했다.

내가 어떻게 하면 돼요?”

경훈이 인상을 썼다.  지원은 하얗게 핏기가 가신 얼굴로 그를 간전하게 올려다보았다.

자유연애그런거 안할게요선배가 원하면 그런 조건따위  버릴게선배가 하자는대로  할께그러니까,그러니까……”

지원은 왈칵 솟아오르는 눈물을 참을  없어 결국 그를 외면해 버렸다떨리는 입술을 깨물고 참아 보려 했지만  끝으로 새어 나오는 눈물은 어쩔 수가 없었다.

기집애가 못돼 처먹어서…..”

그가 낮게 중얼거렸다.

사람 마음 심란하게 만드는데도 정도가 있지한지원.자식이어디서 협상질이야그게 협상거리가 된다고 생각해?”

“………”

그가 그녀의 팔을  낚아챈다 싶더니 지원은 어느새 경훈의 품에 안겨있었다정수리 위로 나직한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인마 때문에 이성잃고나때문에 안타까워서 눈물까지 보이 녀석이 그런 협상이 먹힐거라고 생각해자유연애그따위 개도  물어갈 조건따위 처음부터 안중에도 없었어.”

그가 그녀의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더니 자신을 향하도록 들어올렸다,

부드럽게 일렁이는 눈빛이 그녀의 젖은눈을 깊게 바라보았다.

미안하다울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