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자유를 향한 비상구 - 장소영

나의 아묻따 작가님~

정지혁(30) - 해군 UDT/SEAL소령

유정현(26) - 회사원, 정지혁 소령 상관의 딸

 

엄격하다 못해 독재적인 군인 아버지에 정현은 아버지 밑을 벗어난 자유를 꿈꾼다.

아버지는 정현의 동생이 군인이 되길 원하지만 강하지 못한 동생은 군인이 되기에는
적합지 않음을 아는 정현은 아버지 몰래 동생을 도미시키고... 엄마와 자신도 떠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당신의 야망을 위해 정지혁소령과의 결혼은 종용하고 선을 주선한다.

아버지를 거역할수 없어 소령에게 3개월만 사귀어달라는 조건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주겠다는
거래를 하지만 이것이 거래로 끝나지 못하고 구구절절한 사랑이 될 줄이야.

자신의 파멸을 알면서도 정현을 지키려 하는 지혁과..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지혁을 지키려는 정현..

 

본문 중에서..(아버지를 떠나며 엄마가 남겨놓은 편지)

 

사랑은 영원한 것이 아닌 것은 알았지만 추억은 영원한 것이라 믿었습니다. 아직도 눈

을 감으면 당신을 처음 보았던 그때가 떠오릅니다. 사랑이 없는 당신을 보듬어 주고

더 사랑해주고 감싸 주겠다 맹세하며 당신과 평생을 약속했는데......... 많은 세월 당

신을 사랑하고 미워하며 살았습니다. 어쩌면 미워하고 원망했던 순간조차도 당신을 사

당했을지도모릅니다. 내가 선택한 사랑을 지키려 노력했지만 이젠 자신이 없어 떠납

니다. 당신 곁에서 더 이상 무너지는 당신을 볼 수 없어 떠납니다. 더 이상 당신에게

아내가 아닌 나 자신을 견딜 수 없어 떠납니다.

 

군인 이야기를 즐기는 장소영 작가님.

딱딱하고 강한 인상의 남주. 그러나 맘은 따스한 남자 지혁.
누굴 닮은 거 같기도 하고~ㅎㅎ

그래서 그런지 빠져드는 소설이었다. 단숨에 읽혀내려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