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버킷 리스트가 있으신지요..?

komorebiA 2023. 2. 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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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한 번쯤은 해 보고 싶은 것들을 정리한 목록을 의미한다. 국립국어원 에서는 '소망 목록'이라는 순화어를 제시했다. 어원은 '죽다'라는 의미의 '양동이를 차다 (Kick the Bucket)'란 영어 관용어로, 유래는 굉장히 무서운 뜻을 가지고 있다.
출처 : 나무위키

 

죽기 전에 꼭 한 번쯤 해봐야 하는 것들이라 생각하면 굉장히 거창하고 정말 뭔가 굉장한 것을 이뤄야만 할 것 같은데 소망목록이라 하니 조금은 가뿐하게 작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얼마 전에 포스팅한 마마라는 드라마에서 시한부 엄마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 아들 손잡고 걷기였는데 극 중에서의 아들 한그루가 조금 까칠한 성격인 것도 있겠지만 정말 평범한 일들을 하지 못하고 사는 것도 많지 않을까 싶어요.  소망하는 거 어렵고 큰일이 아닌 평소에 하지 못했던 작은 일들 그래서 대망이 아니라 소망! 이 아닌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먹고싶고 가고싶은 곳 리스트 중에서


저는 버킷리스트(소망목록)가 있습니다. 먹고싶은거,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일을 적어두는 수첩이 있거든요.  생각나는 대로 아니면 책이나 TV에서 또는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희망하는 것들의 리스트를 만듭니다.
그런데  리스트 내용을 실행하는 속도보다 적는 속도가 월등하게 빠르다는 것이 좀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부지런히 실행하는 수 밖에 없겠죠? 적어놓은 것을 부지런히 실행하려고 뭐든 빨리빨리 후딱후딱 대신에 대충대충^^ 하면서 항상 분주하고 바쁜 편입니다...ㅎㅎ 지난 주말에 나날이 늘어가는 소망목록 중 하나를 실천 했습니다.

 

남편에게 다카오산 정상 高尾山山頂 보여주기 

일본에 살면서 후지산 가는 건 숙제 같은거같은 거라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 후지산은 올라가기도 힘들고 위험도 따르는 곳(고산병이나 악천후등으로 인한)이니 제 생각엔 꼭 숙제를 할 필요는 없을 듯하거든요.  너무 힘든 숙제라면 숙제 안 하고 선생님께 꾸지람 한번 듣는 나을 때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야 말이지만. 고로 후지산을 꼭 가시라는 말씀은 굳이 드리고 싶지 않은데요 다카오산은 긴급상황엔 케이블과 리프트도 있고 자동차길도 있으니 위험률도 거의 없고 뭣보다 일일 등산객수가 세계 1위라는데 일본생활 25년을 넘기는 사람은 한 번쯤 가 줘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었어요. 그런 사람이 제 남편이었고요.

 

남편의 다카오산 첫 방문

 

사진 찍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뒷모습 살짝~찍었습니다. (사진좌)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려 드뎌 정상에 도착~! 했는데 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하는 겁니다..@.@ 저의 버킷리스트 하나가 실현되는 순간인데 그건 아니 될 말이지요. 다시는 못 올지도 모를 정상이니 증명사진 한 장은 있어야 한다고 우겨서 599미터 다카오산 정상에서의 증명사진(사진 우)입니다.

 

2주전과 후의 다카오 모습

위 두장의 후지산이 찍힌 사진 좀 봐주세요~

제가 2주 전에 가서 찍은 후지산이 왼쪽모습, 남편과 함께 갔는데 후지산이 구름이 끼여 거의 안 보여서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일본에 [日頃の行いが良い]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요. 평소의 행동, 일상을 보내는 태도나 유념 등을 의미하는 표현하는 말로 한마디로 평소에 덕을 쌓는 사람에겐 좋은 일이 있다~는 뜻이라고나 할까요.  제가 평소에 덕 좀 쌓으라고 했더니 덕 쌓느라고 쉬는 날 귀찮은데 마눌따라 산에 왔다고 합니다.

 

어찌 되었든 저의 버킷리스트는 매일매일 갱신되어 새로운 리스트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소망이 있으신지요? 거한 소망이 아니더라도 지금부터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서 하나하나 이루어 보시는 건 어떠실지요. 하나하나 실천하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다카오산은 이런 곳 

 

[도쿄여행]하이킹도 등산도 온천도 가능한 다카오산

도쿄중심지 신주쿠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하치오지시에 다카오산(高尾山 599m)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요코하마에서도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곳이라 자주 가는 산이지요. 서울 한복판에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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