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 12

[요코하마에서] 특별한 날 기억속에 오래 남기기~ 애프터눈티 체험기

애프터눈 티 문화는 영국의 귀족 부인인 베드포드 공작부인 마리아 안나에게서 시작되었다고 추정된다. 당시 영국의 귀족들은 아침을 먹은 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저녁 8시경에 만찬을 먹었기 때문에 낮 시간대에 허기가 오는 경우가 있었다. 마리아 안나는 이러한 이유로 낮에 차와 간단한 다과를 먹었고 이때 자신의 친구들을 초대하면서 애프터눈 티 문화가 영국 전체로 번져나갔다고 한다.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기고 싶은 특별한 날이 있지요. 그러려면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해야 합니다. 휙휙~ 가버리는 빠른 세월에 그날이 그날 같이 느껴져서.. 저희 엄마는 오랫동안 당뇨로 집에서 본인이 인슐린 주사를 놓으셨더랬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본인이 자신을 찌른다는 게 참 힘드셨을 것 같은데 저는 주삿바늘을 무서워하는 터라 한 번도..

일 상 2023.06.30

북해도 아사히카와 비에이(美瑛)의 사계채의 언덕(四季彩の丘)

오늘도 시원한 피서지 북해도의 아사히카와 이야기입니다. 사계채의 언덕이라는 곳인데 ”시키(しき 四季)”+"사이(さい 彩)"+"노(の)"+"오카(おか 丘)" 라는 한자가 모여서 ”시키사이노 오카”로 발음합니다. 언뜻 들으면 욕~하는 거 같죠. 이론~ 나뿐노므시키(四季)? 욕 썼다고 티스토리 윤리위원회에 걸리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한자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사계절 색색가지의 언덕이라는 뜻을 담고 있듯이(내 맘대로 해석) 이름을 참 잘 지었구나~싶은 장소였습니다.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아오이이케가 있는 비에이(美瑛)에 있는 곳입니다. 아오이이케에서 멀지 않아 두 곳을 함께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사실 이곳은 아사히카와관광지 관광지 리스트의 상위권에 없습니다. (아래의 랭킹리스트 참조) 그래서 별 기대감이 없..

북해도의 아사히카와 볼거리 , 팜 토미타와 우에노 팜

요즘은 영어의 조기교육으로 일찍이 F.A.R.M.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겠지만 제가 어릴 때는 중학교에 들어가야 처음 영어를 접하거나 조금 빨리 접한다면.. 과외가 있던 시절이었기에 6학년 겨울방학즈음에 초반에 배우는 영어 단어 중의 하나가 팜~ Farm이었던 것 같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아사히카와(旭川)의 가봐야할 장소를 검색하니 유독 팜~이라는 이름이 붙은 장소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긴 넓은 땅덩어리에 비해 인구는 그다지 많지 않으니 농장을 하기엔 최적의 장소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북해도의 땅넓이에 관해서는 여기를 ↓↓↓↓↓↓↓↓↓ 피서지로 좋은 북해도(北海道) 아사히카와 비에이(美瑛) 제목에 적은 비에이는 영어의 BA가 아닙니다. 한자로는 아름다울 미(美)와 옥빛 영(瑛)을 써서 ..

피서지로 좋은 북해도(北海道) 아사히카와 비에이(美瑛)

제목에 적은 비에이는 영어의 BA가 아닙니다. 한자로는 아름다울 미(美)와 옥빛 영(瑛)을 써서 "비에이"(びえい)라고 읽는 일본 홋카이도의 동네이름입니다. 오늘은 더운 여름은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여름휴가 휴양지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푸른 연못(아오이케)은 홋카이도 카미카와군 비에이초 시로가네에 있는 인조 연못의 통칭이다. ‘백금의 푸른 연못’, ‘비에이 백금 푸른 연못’ 등으로도 불린다. 비에이의 유명한 관광지의 하나인 아오이이케(青い池)입니다. 언젠가 TV에 나오는 신비스러운 물의 색을 보고 실물을 보고 싶어서 다녀왔던 곳입니다.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한 목적으로 갔던 아오이이케는 인공연못인데 만들어진 과정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1988년 12월에 도카치다케(十勝岳)의 분..

은하철도 999를 닮은 天空에 가장 가까운 열차 HIGH RAIL 1375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어서 그런 건지 원래 6월에도 이토록 더웠었는지 연일 뉴스에서 일사병 주의보를 내리고 있는 요즘에 일본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역을 지나는 전철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역의 이름은 노베야마(野辺山 のべやま Nobeyama) 입니다. 노베야마역(보통철도/JR) 고도: 1345.67m 소재지:나가노현 미나미사쿠군 미나미마키무라 노베야마 306 1345m는 꽤나 높은 산의 높이죠. 이곳의 1년 평균 기온은 8도 전후, 한여름 낮에도 30도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고 8월에서도 평균 기온이 18도 정도라고 하니 피서는 노베야마역 근처로 가야할까 봅니다. 노베야마역을 가려면 코우미선 (小海線 こうみせん)을 타고 가야합니다. JR 동일본의 지방교통선 중 하나로, ..

일 상 2023.06.21

인기 회전초밥집 쿠라스시(くら寿司)..영원한 2위?

쿠라 스시에서는 고객의 건강을 우선, 모든 식재료에 있어서 화학조미료·인공 감미료·합성 착색료·인공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고, 옛 맛을 계속 고집합니다. 일본에서 회전초밥집은 흔히 볼 수 있는 대중 음식점이죠. 저희 동네에도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하마스시, 쿠라스시가 두 곳이나 있습니다. 일본에서 어느 초밥집이 제일 많은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았지요. ■ 회전초밥집 점포수 1位 스시로(スシロー) 2位 하마스시(はま寿司) 3位 쿠라스시(くら寿司) 4位 갓빠스시(かっぱ寿司) 저희 동네엔 없는 스시로의 점포수가 가장 많았어요. 이번엔 매상은 어떻게 되는지 찾아보았더니 2021년에 4위였던 스시로와 1위였던 갓빠스시가 자리 바꿈을 했더라고요. 쿠라스시는 3년째 2위를 고수하고 있었어요. ■ 회전초밥집 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잡채의 눈물

정말 힘들 때 정상 끝까지 올라가게 해주는 건, 악도 아니고 깡도 아니고 그냥 달큰한 약과 반쪽이더라 드라마를 보셔야 위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게 되실 겁니다. (초장부터 무슨 협박처럼 들립니다만..) ■ 소개글 점점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가는 워킹맘, 다정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그녀의 남편 창욱이 소환된다. 창욱은 살면서 단 한 번도 요리를 해보지 않았지만, 오직 아내의 소중한 한 끼를 위해 좋은 식재료와 건강한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 온 힘을 쓰며, 서투르지만 조금씩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깨달아가기 시작하는데... 매운 음식을 좋아하기에 매운 먹거리 내용을 기대하며 제목에 끌려서 보기 시작했는데 음식내용이 주가 아닌 한 끼 식사가 소중해진 아내를 위해 서투르지만 정성 가득 음식 만들기에 도..

배달도 안되고 일부러 찾아가야하는 한국음식

먹기 위해 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삶에서 먹거리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가 나면서부터 냄새로 즐기도 맛으로 즐기며 자란 우리 음식들은 언제 먹어도 좋은 음식들이죠. 그런 면에서 해외 생활에서 가장 충족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한국음식. 다행하게도 저는 한한 부부이고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전화 한 통으로 김치와 한국 식재료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만 주부들에게 제일 맛난 음식이 무엇이겠습니까? "남이 해 준 음식" 맛난 한국음식을 다른 분의 손 맛을 보려면 역시 한인타운까지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요코하마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인타운이 있는 동경의 한인타운 신오쿠보(新大久保)까지는 전철로 승환도 하며 1시간 정도 가야만 하는 거리입니다. 그나마 저는 갈 수라도 ..

일 상 2023.06.14

[동경의 타이음식점] 신주쿠의 GINGER GRASS

태국의 방콕은 제게 있어서 조금 슬픈 사연이 있는 곳입니다. 몇 해전에 집안일과 아이 도시락 싸기에서 (일본은 아직 급식 없는 중고등학교가 있어요~ㅠㅠ) 해방되는 날에 여행을 가자고 몇 명의 아줌마들이 매달 조금씩 4년동안 여행자금을 모아 드디어 여행을 실천할 수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장소는 모두가 안가본 곳.. 관광지로 핫~한 곳을 찾다 방콕으로 결정이 되었지요. 호텔도 예약하고 비행기도 예약하고 만반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그때까지는 타이요리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물론 고수(팍치 pakchi)도 특이한 향이 싫어서 먹질 못했고요. 현지에 가면 계속 먹어야 될 음식이기에 여행 전에 타이요리집을 이 집 저 집 기웃기웃하다 보니 중독성 있는 맛이더라고요. 그때부터 타이요리를 좋아라~하게 ..

[가나가와현 가와사키] 옛날집 박물관 민가원(民家園)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이쿠다녹지 안에 있는 민가원이라고 하는 옛날집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하면 보통 멋지고 큰 건물 안에 무언가로 가득함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곳은 야외에 예전에 어떤 분들이 살고 있던 집을 그대로 옮겨온 와 만든 곳이지요. ■입장료 일반: 550엔 고등학교・대학생: 330엔※학생증을 제시해 주십시오. 65세 이상: 330엔(여권·면허증·보험증 등, 생년월일의 기재가 있는 증명증을 제시해 주세요.) 중학생 이하: 무료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면 입구에는 생활에서 사용하던 물건이나 옷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비옷으로 입었던 옷들인데 디자인이 생각보다 멋지지 않나요? 잘만 활용하면 현대적인 레인코트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집집마다 예전에 어느동네에서 어느 분이 살던 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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