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변호사와는 다르게 머릿속에 지우개를 갖고 있는 나는 드라마 본방사수를 잘하지 않는다.
다음 편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 내용이 가물거려 연결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중이라 한국인터넷방송을 틀고 일하는데 세상이 고래이야기와 김밥이야기로 떠들석하여
대체 무엇이길래~싶어서 보기 시작하여 본방사수를 마다하지 않은 유일한 드라마이다.
줄거리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여주인공 변호사 우영우.
한 번 본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는 천재.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부모와의 얽힌 인연으로 법무법인 한바다의 인턴변호사가 된다.
일에 있어서는 자신만의 특이한 방식으로 어려운 문제도 척척 해결하나 사회적인 적응은 쉽지 않고 특히 감정표현이 서툴다.
그렇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을 생각하며 사랑하고 그들도 점점 그녀의 방식대로 조금씩 심화되어 가는 이야기.
난 원래도 변호사, 형사의 사건물을 좋아하는데 연기자분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특히 박은빈 배우)
주인공뿐 아니라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님의 인간미와(이런 상사만 있으면 회사생활이 정말 행복하겠네♡)
우영우의 둘도 없는 절친 동그라미양과의 우정이 정말 가슴 따스한 드라마였다.
우영우분 박은빈배우가 나오는 드라마가 처음이었는데 너무도 잘하기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인가?라는 잠시의 의심..
그래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본 후에 박은빈님의 다른 드라마를 찾아서 봤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어떨까? 하며..
[이판사판] 2017년 말에 방영된 SBS 드라마스페셜 드라마
이판사판에서의 박은빈 배우는 우변과는 다르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한 성격의 판사역인데 연기 패턴은 완전히 달랐다. 그제야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였음을 알았다는..(죄송~)
이판사판 기획의도 지금까지 법정드라마는 있었지만, 법원드라마는 없었다!
세속적인 욕망으로 성공한 판사가 되고 싶어 했으나 실종된 정의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판사인데 눈도 잘 마주치고 사판사로 나오는 연우진과의 러브라인도 알콩달콩 재미난 드라마였는데 우영우를 본 후라~약간 덜 잼이었지만 오랜만에 연우진 드라마를 봐서 좋았다. 소곤소곤 연기하는 게 달달하지 않나?
한번 빠지면 계속 뭔가 찾아야 하는 성격인지라 또 한편....이번에는 사극
[연모]2021년 말, KBS 2TV 드라마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다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로 살아가게 된 남장여인의 역할이었는데 난 또 한 번 박은빈 배우의 매력에 퐁당~빠져버렸다.
현대물이면 현대물 사극이면 사극 소화 못 해내는 역할이 없는거 같았다.
함께 출연한 남자배우 로운.. 조각이 걸어 다니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박은빈 배우와 마주 보는 장면들은 한쌍의 조각상이더만..ㅎㅎ
2022년은 여러모로 다산하여 드라마를 볼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그중에 세편이 박은빈 배우 출연작이었다.
내년엔 로운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를 찾아서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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