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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은교 ... 영화 은교

komorebiA 2022. 12. 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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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범신

책소개글 .... 
네가 가장 예뻤을 때, 나는 너를 사랑했다!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그 근원을 들여다본 박범신의 신작 장편소설『은교』. 위대한 시인이라고 칭송받던 이적요가 죽은 지 일 년, Q변호사는 유언에 따라 그가 남긴 노트를 공개하기로 한다. 하지만 노트에는 이적요가 열일곱 소녀인 한은교를 사랑했으며, 제자였던 베스트셀러 <심장>의 작가 서지우를 죽였고, <심장>을 비롯한 서지우의 모든 작품을 이적요가 썼다는 충격적인 고백이 담겨 있었다. 이적요 기념관 설립이 한창인 시점에서 공개를 망설이던 Q변호사는 은교를 만나고, 서지우 역시 기록을 남겼다는 사실을 듣는다. 은교에게서 서지우의 디스켓을 받은 Q변호사는 이적요와 서지우의 기록을 통해 그들에게 벌어졌던 일들을 알게 되는데….

난 소설을 먼저 읽게 되었다.

다행이라 생각한다. 왜 점점 이해력이 떨어지는건지 아무런 설명없는 영화를 먼저 봤었더라면

아마 반쯤은 왜그러지?란 의문속에 지나쳤을듯...ㅎㅎ

평소 국어실력이 좀....이란 생각이 드는사람은 소설을 먼저읽으시길 추천함...^^;;

 

내용은 한여고생을 사이에 두고 시인과 글에 재능이 없는 그의 제자 사이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 소설이었다.

삶을 마무리 지어야하는 70세의 노인이 17살의 여고생을 사랑한다.

평생 느끼지 못한 사랑이라는 감정에 당황하기도 하고 수줍어하기도 하는 모습은 정말 사랑이란

감정은 나이와 국경은 상관이 없는것인가?

ザ・ドリフターズ加藤茶(69)의 46살나이차를 뛰어넘은 결혼...정말 순수한 감정으로 그럴수 있을까?라 생각했는데 소설을 읽고 쪼금은 이해가 되는것도 같공~

어쨌든 시인 이적요가 생각하는 나의 처녀...은교를 본인이 늙었음을 감지해 감히 어찌해볼 엄두를 못내고 그 뜨거운 감정들을 억누르며 글로서 표현하는 늙은 스승에 비해 아직 젊은 40살의 제자(사실 젊은것도 아니지만...ㅎㅎ) 서지우는 은교를 냉큼~안아버린다. 

그것을 알게된 이적요는 제자 서지우를 죽음으로까지 몰고가고...

물론 직접적인 사인(死因)은 이적요가 아닌것으로 밝혀지나 끝내 본인이 죽인거라 믿고

이적요도 스스로 죽음을 부른다.

 

서지우가 정말 스승을 사랑한 나머지 스승을 파멸로 몰고가는 여고생을 더이상 그러지 못하도록 막기위한 수단으로 은교를 범했던 것이었는지..

재능없는 자신에 비해...스승보다 나은건 젊음뿐이란 과시...질투..였는지..

나는 책과 영화에서의 이부분의 느낌이 반대였던거 같다...

 

끝으로 내 기억에 가장 많이 남은 한구절이 있다...(책,영화에 모두 나옴)

 

젊음이 노력해서 얻은게 아니듯이 늚음도 어떤 잘못을 저질러서 얻게되는게 아니라는것!

 

위의글은 2012년 6월에 작성된 것으로 블로그를 이전해서 옮겨왔습니다.
딱 10년전에 쓴 후기 였네요.
그때만 해도 어렵풋하게 늙음이라는게 온다는걸 알았기에 빨간글씨로 적어 놓은거 같습니다.
지금 한층더 늙음이라는게 제가 훅~들어 온 거 같아요.
여기저기 삐그덕 거리기도 하고 매일 먹어야하는 약들도 생겨나고 
그렇지만 제가 잘못해서 온 것이 아니니까 뭐...많이 위로가 되는 말인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