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엿보기를 잘하는 제가 언젠가 사이다마현에 있는 무민 파크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보고는 지인들에게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그.. 런.. 데..
혼자서라도 가야 하나? 고민 고민하다 몇 년이 훌쩍 흘러 버려 포기하려는데 같이 갈 멤버가 생겼습니다.
이곳을 전철로 가려면 한노역(飯能駅)에서 내려 멧짜(メッツァ; Metsä)행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갑니다. 한노역은 이케부쿠로역에서 치치부로 가는 중간쯤에 있는 곳이라 저는 예쁜 노랑열차 라뷰를 타고 갔습니다. 특급권(¥600엔)을 구입해야 합니다.
https://www.seiburailway.jp/railway/reservedtrain/laview/ 사이트에서 라뷰의 특급권 구입과 함께 좌석 예약도 가능하니 미리 예약하시면 편리합니다.
한노역 북구(北口) 바로 앞에 버스를 타는 곳이 있어 찾기는 매우 쉽습니다. (5분 이내로 가능) 무민과 그 식구들이 그려진 버스가 왔습니다.
■ 그 외 접근 방법
참고 사이트 https://metsa-hanno.com/access/bus_tours/#direct-bus-tour | ||
고속 노선 버스 | 東京駅発着⇔무민밸리 파크 |
|
직행버스 투어 | 新宿駅発着⇔무민밸리 파크 | |
横浜駅発着⇔무민밸리 파크 |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 연말 축제의 들뜬 기분과 올해는 단풍이 늦어진 관계로 가을 기분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5분쯤 걸어서 쇼핑몰에 도착했습니다. 비싼 무민파크 입장료 없이 이곳에서만 놀아도 하루 종일 놀 수 있을 만큼 먹거리와 쉴 곳이 많더군요. 함께 간 지인이 근처에 살고 있는데(자전거로 30-40분쯤) 강쥐와 산책하러 오는 곳이라 했습니다. 퇴직 후에는 근처로 이사 오는 것도 고려하고 싶을 만큼 맘에 드는 장소였습니다.
쇼핑몰 구경은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무민 밸리 파크로 향합니다.
오른쪽으로 물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숲이 보이는 산책길이 참 좋았습니다. 입장권 예매를 하지 않았더라면 산책길만 왔다 갔다 하다 돌아와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요 별다방에도 들러 봐야지~
11월에 교토로 갔던 가을 여행에서는 푸르름만 즐기고 왔는데 12월의 겨울여행은 완연한 가을여행이 되었습니다. 이젠 정말 단풍놀이는 12월에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1킬로는 거뜬히 넘는 듯한 멋진 산책길을 즐기고 드디어 입장입니다. 티켓은 인터넷으로 미리 할인가격에 구매를 해 두었습니다. 원데이패스를 3,900엔에 구입
티켓구입 사이트 https://metsa-hanno.com/fee/
입장할 때 나눠 준 이야기 스토리 북과 안내서
입구에서부터 벌써 곳곳이 포토 존입니다.
어른도 얼마든지 천진 난만해질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살짝 가슴 떨리며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들뜬 기분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하얀 눈밭을 뛰어다니는 강쥐가 되고 싶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무민 밸리 파크는 쓰지도 않았는데 사진도 사연도 많아 입장편(잠정적 제목)을 하나 더 쓸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길...
Coming soon
그냥 나가기 아쉬워 여담(餘談, Trivia)하나~
제가 무민 애니매이션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누가 무민인지도 몰랐고 어느나라 만화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왜 무민 파크가 가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TV에서 본 순간 무작정 가고싶다고 생각함) 무민밸리 파크에 들어가 짧은 만화영화 한편을 보는데 영어가 아니더라고요(자막은 일본어) 그제서야 어느나라 만화지?라는 의문을 갖고 그냥 내맘대로 프랑스 만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집에오는 전철안에서 찾아 보았더니 핀...란..드 였습니다.(부끄러운 내용 굳이 큰 글자로 쓰기 뭐해서 줄입니다.)
무민에 '무'도 모르는 내가 즐길 수 있는 곳이니 무민을 아시는 분이시라면 정말 좋아하실 듯 합니다.
※무민이란?
무민은 핀란드의 작가 토베 얀손(Tove Jansson)에 의해 탄생된 세계적인 캐릭터입니다. 70년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무민은 트롤(초자연적 괴물 또는 거인)가족들로서 하얗고 포동포동한 몸집을 가지고 있는데 큰 입을 가지고 있어서 하마처럼 보이지만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숲속의 거인 요정으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여유로운 모험을 해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동화입니다. <출처 LAPLANDKOREA>
'여행 맛집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경근교] 무민 밸리 파크 - 본방편 (41) | 2024.12.25 |
---|---|
하네다공항에서 동경시내 차비 절약 방법 (48) | 2024.12.14 |
하네다 공항에서 유일하게 타베로그 100등안에 들어간 카레우동집 (41) | 2024.11.28 |
꿈꾼듯한 일일(一日) 교토(京都) 여행 (32) | 2024.11.22 |
[버스투어]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17) | 2024.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