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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많은 생각이 들게 한 「로스트 케어(LOST CARE)」

komorebiA 2024. 8.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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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좋아하는 일본 여배우

나가사와 마사미(長澤 まさみ) 주연의 영화라서

영화에 대한 아무런 지식 없이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런 생각 없이 보기에는

너무도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였다.

 

 

 

영화나 드라마의 포스팅을 하며

되도록이면 스포를 하지 않으려 하고 있으나

이 영화는 스포 없이 설명이 되지 않으니

혹시라고 보살의향이 있으신 분이시라면

이하는 패스~하시길...

 

영화 포스터 한국판과 일본판

 

 

로스트케어(LOST CARE)

하바나카 켄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서스펜스로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42명의 노인을 살해한 살인범과

그를 심판하려는 검사의 대치를 그려낸 영화이다

 

시바(마츠야마 켄이치)는

모든 어르신들에게 진심인 최고의 요양보호사이다.

굿은 일도 도맡아 하는 시바는

동료에게도 존경받으며 요양원의

가족들과의 유대 관계도 돈독하다.

 

마츠야마 켄이치

그런데 어느 날 요양센터의 소장이

방문 요양 노인회원의 집에서 노인의 시신과 함께

발견되며 유력한 용의 선상에 오른다.

 

날카로운 검사 오토모에 의해 

성실한 요양 보호사인 시바는

42명의 노인들을 연속 살해해 온

살인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더우기 살해된 42명 중 최초의 살해 대상은

그의 아버지였다는 충격적인 사실.

 

 

혼자서 아들을 키운 시바의 아버지를

그는 존경하고 사랑한다.

뇌졸중으로 쓰러져 반신마비가 되고

병이 길어지고 치매로 인해

시바가 사회 활동을 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어 처음으로 끼니를 제대로 챙길 수 없는

상황까지 되었으나 건강한 신체를 가진

청년과 병을 앓고 있는 노인의 상황으로는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회구조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한 상태였다

전쟁과 같은 나날..

발작과 정상을 반복하던 아버지가

어느 날 아들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한다.

 

 

 

그의 담당검사 오토모검사의 엄마도 현재

치매를 앓고 있으며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42명을 연속 살해한 시바는

본인 아버지를 비롯하여 살해한 모든 사람과 그 가족을

구원했다(救う)고 한다

 

이에 오토모는 시바가 저지른 일은

 

구원이 아니고 살인이다.

 

정의로움이 아니라 도피라고 한다

 

시바는 검사님과 같은 안전지대에 있는 사람은

결코 알 수 없다고 한다.

확실히 오토모의 모친은 고급 요양원에

계시기에 오토모는 가끔 뵈러 가는 정도이다.

 

두 사람의 대립은 팽팽하다

한시도 눈을 떼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가 황희정승도 아닌데 이리저리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시바에게 대립하며 살인이라 주장하는

오토모도 시바의 말에 흔들리는

본인 세살때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아버지에 대한 과거가 있다.....

 

 

 

마지막 장면..자신의 과거사를

시바에게 고백하는 오토모의 모습이

여운을 매우 많이 남게 하는 영화이다.

 

 

많은 생각이 필요한 일을

되도록 멀리하려고 노력하는 요즘이지만

내게 많은 생각 준 로스트 캐어는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 지.. 만..

 

당신의 오늘의 기분이 별로라면

이 영화는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이 좋겠다.

 

자칫 우울해질 수도 있는 영화이기에.

 


 

나가사와 마사미 배우는

가쿠(岳)라고 하는 영화에서부터 좋아하는 배우이다

한창 등산을 즐겨하던 때에 본 영화여서인지

매우 인상 깊었고 영화가 좋아서

원작인 만화 시리즈를 북오프를 찾아다녀

모두 모았던 기억이 있다.

 

가쿠에서의 오구리슌과 함께한 나가사와

 

 

마츠야마 켄이치 배우의 영화는 처음 봤다.

한없이 다정 다감한 요양 보호사의 연기와

정 반대의 무표정 연속 살인범 연기가

매우 일품이었다.

알고 보니 그는 유명한 여배우 코유키(小雪)의 남편으로

 둘에게 세 자녀가 있다고 한다

(포스팅하며 찾아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