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오샤베리] 일본은 평일인 성탄절 ... 야경과 트리

※오샤베리(おしゃべり)는 수다의 일본어입니다.

 

처음 일본에 와서 성탄절이 휴일이 아님에 놀랐습니다. 제가 태어나면서부터 이 날은 빨간 날이었고 학창 시절엔 유일하게 외박이 허락되는 날이기도 했던 크리스마스는 모든 나라가 다 휴일일 꺼라 생각했거든요.

 

한 두해도 아니고 어연 30년 가까이 크리스마스를 평일로 지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휴일이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는 아쉬운 하루입니다. 

동경 스카이트리 

긴시쵸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긴시쵸를 잘 아는 지인이 알려 준 스카이트리 사진 스폿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동경의 심벌(?) 답게 꿋꿋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입장료가 당일권과 예매권 가격차가 큰 것 같아서 예약링크 걸어 두겠습니다. 가실 계획이신 분들 참고하셔요.

예약 사이트 https://www.tokyo-skytree.jp/ticket/lp/reservation009/

동경 스카이트리 요금 (2023년현재)

 

일본 크리스마스가 평일이기에 크리스마스 행사는 주로 저녁시간인데 저녁메뉴로는 닭과 케익을케이크를 가장 즐겨 먹는 것 같습니다. TV에서 보니 케이크를 한 달 전부터 만들기 시작해야 주문량을 맞출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집은 크리스마스에는 닭과 케이크는 사지 않습니다. 줄 서기 싫고 한 달 전 케이크를 주문해서 먹기 싫어서..

 

 

오상바시에서 본 미나토미라이 모습

12월 요코하마의 모습입니다. 지난주 조카들이 와서 같이 야경 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미나토미라이의 야경을 제일 예쁘게 볼 수 있는 장소는 오상바시(大さん橋)입니다.  이거 비밀인데..

 

 

코로나로 몇 해동안 12월에 오상바시를 가지 않아서 올해부터 생긴 건지는 모르겠는데 잔디에 장미조명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처음엔 휴지가 떨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장미꽃 모양의 조명이었습니다. 더 어두워졌을 때가 예뻤는데 미나토미라이 구경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어요. 정말 예쁜지 직접 가서 확인해 보시길요.

 

 

 

12월엔 많은 곳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합니다. 미리 검색하고 보러 가는 것도 좋겠지만 모르고 갔는데 우연하게 불꽃놀이 행사를 만나면 더 신나잖아요. 조카들이 오다이바에 갔는데 우연하게 만난 레인보우 브리지 건너편의 불꽃놀이였다며 매우 좋아라 하더군요. 조카가 찍은 동영상 공유해 봅니다. 

 

하네다 공항의 크리스마스트리 모습입니다. 올해는 유독 하네다 공항에 갈 일이 많았습니다. 비행기를 타러도 한번 갔었고 주로 마중과 배웅을 하러 갔는데 여행을 오고 떠나는 분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더라고요. 성모님 모습은 아니지만 성모님의 모습과 비슷한 한국 어머니 모습은 한국 식당에 가서 찍은 사진인데 의외로 성탄절인 오늘과도 어울리는 듯해서 올려봅니다.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