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영화관엔 혼자 간다.
딱히 혼자가 더 좋다거나 선호하는 건 아니고
그냥 혼자가도 괜찮기 때문에(?)정도의 이유로..
알고 보니 그동안 나는 영화값이 싼 1일이 주말인 경우나
가끔 휴가를 사용하고 수요일 레이디스데이가 아니면
항상 제 값을 주고 갔었는데
남들은 영화관 회원카드를 잘 이용하고 있었더라구..
얼마 전 인도영화 RRR을 보러 가면서 영화관 회원카드를 한 장 만들었다.
1년 회원비 500엔과 RRR 영화값이 1,100엔으로 RRR을 볼 수 있었다.
일반 영화값이 2,000엔.. 무려 400엔이 싸다!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
내가 만든 카드 특전이 회원데이(화, 금)의 영화관람료 1,100엔
주말엔 500엔 할인과 6회 관람 후 1회 무료권
(특전은 영화카드마다 다르니 확인하시길..)
할인율이 더 높은 다른 카드도 있었으나
난 RRR을 상영하는 영화관이어야 했기 때문에..
영화카드도 사용할 겸 이번에 선택한 영화는 그 유명한~
미션 임파서블 (MISSION IMPOSSIBLE) Part One
1996년이 시리즈 시작이라고 하니 27년 전에 봤었구나~
첫 편은 영화관에서 보고 다른 시리즈는 집에서 봤다.
첫 편의 기억만이 진하게 남아 내 기억 속의 톰 크루즈는 상당히 젊다.
27년 만의 톰 크루즈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
회원특전을 좀 더 고급지게(?) 사용하기 위해
즉 할인율이 많은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예약을 하는데
아이맥스~라는 단어가 눈에 띄는 거다.
아이맥스는 400~500엔의 추가요금이 있어서
언제나 패스~해 왔다.
아이맥스 화면으로 보는 건 처음이다.
그러고 보니 참 촌스럽게 살았네..
■ iMax란?
혁신적인 4K 레이저 투영 시스템을 채용하여 보다 선명하고 밝고 깊은 콘트라스트의 초고해상도 영상을 실현. 음향면에서는 12ch 사운드 시스템을 채용. 압도적인 현장감으로 객석을 감싼다. 최대 1.43:1의 화각으로 확장하여 일반 스크린에 비해 약 40% 넓은 영상을 제공합니다. <출처 시네마 선샤인 iMax>
와~화면 크다!!
중고교 때 시험 끝나고
단체 관람하러 갔던
대한 극장(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다)에서 봤던
벤허가 생각난다. 이렇게 컸었는데..
기억 속의 화면이라 크게 느껴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추억소환 한번 하고.
영화에 집중~!!
처음 보는 장면 같지 않은 장면들이 많다.
가면 벗을 때. 뛰어내릴 때.. 도망갈 때 등등..
그래도 어느 한순간 지루하지 않다.
iMAX 화면도 크지만 소리도 너무 크다.
톰 크루즈가 바람을 헤치며 달리는
장면들에서 배가 나왔다~!! 하긴 나이가 있는데..
세월의 흐름이 나에게만이 아니라
톰 크루즈도 비껴가지 않았구나~에 조금 위로도 된다.
배가 아니라 가슴의 근육이라고 생각하자!!
이 영화도 RRR만큼이나 뻥이 세다
산 위에서 뛰어내리는 장면과
끊어져가는 열차에서 살아남기 장면은
뻥의 최고봉~!!이다.
죽기 일보직전의 여인네 손 힘이 그리 쎌까??
3시간 가까이 상영하는 영화인데 (2시간 43분)
시원한 극장 안에서 손에 땀을 쥐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역시 나의 취향이 뻥~의 취향으로 바뀌었나 보다.
이상으로 촌 아지매의 아이맥스 데뷔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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