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서 살짝 말씀드린 기요스미시라카와라는 동네가 살기 좋은 동네의 상위권이라고 했는데 기요스미정원(清澄庭園) 이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가장 큰 이유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제 생각) 동네 한가운데 떡~! 하니 버티고 있는 공원은 더운 여름날에도 푸르름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이 150엔 어린이 70엔으로 매우 착한 금액입니다.
원내를 들어서니 졸졸졸 물소리가 들리고 푸르름이 그득한 정원이었어요. 물만 보아도 더위가 좀 가시는 듯합니다. 카페거리라고 하는 도심지에서 이런 푸르름을 만끽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한동안 덥다는 핑계로 산을 멀리하고 있었거든요.
평지만 걸을 생각으로 굽이 있는 샌들고 갔는데 평지이긴 해도 돌이 박힌 산책로는 울퉁불퉁하여 평소의 두 배의 시간을 들여 천천히 걸어야 했습니다. 이곳 방문이 편한 신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이쇼 기념관(大正記念館)」이라고 쓰여져 있었는데 모임시설이라고 합니다. 안을 슬쩍 엿보았더니 무슨 세미나를 하고 있는 듯하였습니다.
멀리 보이는 건물이 「료테이(涼亭)」라는 곳이랍니다. 두 시설 모두 예약을 해서 빌릴 수 있다고 합니다. 도시락 주문도 가능한 거 같으니 밥도 먹고 산책도 하기에 좋은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천천히 걸었는데도 산책길은 숨이 막히는 더위여서 물속의 거북이가 매우 부러웠습니다. 연못에는 거북이가 꽤 많이 눈에 띄었어요.
곳곳에 쉴 곳이 많아서 좋더라고요. 이곳 역시도 봄가을 날씨 좋은 날 도시락 싸들고 보온병에 커피 담아 가면 좋은 장소라 생각됩니다. 여러모로 이 동네는 필히 다시 와야겠어요.
날씨가 더워서 좋은 점은 공원에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거 그렇다고 제가 조용한 성격이거나 사람없는 곳만 좋아하는건 아닌데 가끔은 북적거리지 않은 곳에서 아주 천천히 걷고 생각하는 시간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페에 앉아 에어콘 바람을 많이 쐬었더니 손가락 끝이 살짝 시렸는데 몸은 더웠지만 땀을 흘렸더니 손끝도 따끈따끈하니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정원 안에는 자판기가 많지 않으니 더운 여름엔 My 물~(Water)!! 꼬옥 들고 카페 탐방과 정원산책을 세트로 즐겨 보실 수 있는 기요스미시라카와(清澄白河)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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