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영어의 조기교육으로 일찍이 F.A.R.M.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겠지만 제가 어릴 때는 중학교에 들어가야 처음 영어를 접하거나 조금 빨리 접한다면.. 과외가 있던 시절이었기에 6학년 겨울방학즈음에 초반에 배우는 영어 단어 중의 하나가 팜~ Farm이었던 것 같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아사히카와(旭川)의 가봐야할 장소를 검색하니 유독 팜~이라는 이름이 붙은 장소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긴 넓은 땅덩어리에 비해 인구는 그다지 많지 않으니 농장을 하기엔 최적의 장소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두 곳이 있었습니다. 팜 토미타(ファーム富田)와 우에노팜(上野ファーム)
오늘 포스팅할 팜(farm) 두 곳입니다.
■ 팜 토미타(ファーム富田)
이곳은 보라색 꽃 라벤더 밭이 유명한 곳으로 1903년에 도미타 도쿠마(富田徳馬)가 시작이라고 합니다. 면적이 120,000㎡나 되고 13개의 밭과 카페들과 라벤더로 이곳에 직접 만드는 샤워코롱과 아이스크림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혹시 드라마 "키타노쿠니카라(北の国から, きたのくにから)"를 보셨다면 후라노(富良野, ふらの)라는 지명을 기억하실 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언뜻 들으면 프랑스어 같이 들리는 후라노~ 팜 토미타가 있는 곳이 바로 나카후라노마찌(中富良野町)입니다.
제가 어디 가서 아이스크림 사서 먹고 다니는 캐릭터는 아닌데 아오이이케에서도 그렇고 팜 토미타에서도 멋진 광경에 어울리는 아이스를 안 사 먹고는 안 되겠더라고요.
사진 출처 https://rurubu.jp/andmore/article/
라벤더가 한창일 때의 밭은 이렇게 생겼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라벤다 시기가 아니어서 보라색 밭은 감상 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맘껏 산책도 즐기도 쉼터에서 쉬기에도 좋았습니다. 라벤다 시기는 7월입니다. 7월 중순이 제일 예쁘다고 하네요!^^
팜 토미타의 가장큰 장점은 입장료와 주차장이 무료입니다.
● 영업시간 9:30~16:30
■ 우에노 팜 (上野ファーム)
우에노 씨 댁(上野家)은 100년 이상 계속되는 쌀 농가였는데 1989년, 쌀 판매의 자유화에 따라, 개인 판매를 개시. 방문해 주시는 손님들께 보여드리기 위하여 논두렁에 꽃을 심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평판이 좋아, 그 후 가족 총출에서 본격적인 정원 만들기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2001년에 우에노 팜을 오픈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콘셉트는.. 계절에 따라 마법처럼 변하는 드라마틱 가든 북국 특유의 개화기와 선명한 꽃의 색 등, 북국의 기후 풍토에서 자라는 식물을 사계절마다 개화하는 숙근초를 중심으로 정원 만들기를 하고 있는 가든으로 곳곳에 정성 들여 꾸며놓은 장소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사진 찍으시기에는 매우 적격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지개 빛 의자들
낯익은 난장이님들~
장소는 아사히카와시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사히카와 공항까지 거리는 18.6Km(자동차로 약 25분)이므로 여행첫날이라 마지막날에 짧은 일정에 들르시기에 좋은 곳입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입구 카페에서 쉬며..
● 가든 공개 기간 2023년도 4월 21일~10월 15일 ● 가든 공개 시간 10:00~17:00 ●입장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