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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채점을 하고
손에 달고 사는 핸드폰이라는 기계는
익숙해질 만하면 새로운 모델이 나오는
자다깨면 변화하는 초 스피드~~ 시대에
이 영화는 말한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사실 이 영화는 몇 년 전 미스터선샤인을 보고
김태리라는 배우에게 관심이 생겨
김태리로 검색하다 알게 되어 본 영화인데
당시에 맘에 와닿는 좋은 대사들이 많아
주변에 계신 분들께 추천도 했었는데 잊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CBS인터넷 라디오방송
[신지혜의 영화음악 속닥속닥 코너]에서
소개하는 것을 듣고 아~이것 봤는데 하고 생각이 났네..
"이래서 후기는 써 둬야 해 ~"
<스포 싫은 신 분은 요기부터 패수~>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삶에 지친 주인공 혜원(김태리분)이
잠시 쉬러 고향으로 향한다.
잠시라는 시간은 겨울에 고향을 찾은 혜원에게
봄도 여름도 가을도 머물게 해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되면서
계절의 명대사가 나온다.
이놈의 잡초는 뽑아도 뽑아도 계속 자라난다.
걱정도 자꾸 다시 자라난다
겨울이 와야 정말로 맛있는 곶감을 먹을 수 있다.
추우면 힘들긴 하지만,
춥지 않으면 만들 수 없는 것도 있어.
추위도 소중한 조미료 중 하나다.
그리고 이영화의 또다른 볼거리는 음식들이다.
직접 키운 배추로 만드는
배춧국과 배추전
뜨끈한 수제비 한 그릇..
땀을 흘린후엔 술이 필요하다며
술까지 직접 담그는 장면들은
(아뉘~술이 집에서도 만들어지는 거였다니..)
만드는 과정까지 세세하게 보여줘서
잠시 요리 영화인줄 착각할 정도이지만
눈으로 맛을 느끼게하는 장면들이었다.
어릴 적 친구들과 직접 담군 술을 마시며 하는
명대사~!
최고의 안주는
알싸한 추위와 같이 나눠 마실 사람
완전 공감!!
원작은 이가라시 다이스케라는 사람이 쓴 일본의 만화라는데
일본에서도 영화화되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일본판으로 보고
한국판 일본판 비교도 재미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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