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미/로맨스소설

원스 모어 - 보라영

komorebiA 2022. 12. 1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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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경(37-환경공학박사, 교수)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떠나보내야 했지만
 다시 만난 그녀 놓칠 수 없기에 불륜도 좋다 공~
주도연(33-환경공학박사, 교수) 한때의 잘못된 선택으로 돌싱이 되어
돌아온 그녀. 태경이 내민 손을 안 잡아야 했으나 그만 잡고 말았다.

유명한 선남선녀(선남이 좀 더 강함)의 캠퍼스 커플..
한 명에게 주어지는 유학의 길이 태경에게 돌아가고 함께 유학할 수 없는
 형편과 기다림에 대한 불안으로 다른 남자와의 결혼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버린 도연.

7년 뒤 돌싱 2년 차의 도연과 서른일곱이 되도록 첫사랑 도연을 
잊지 못해 그녀의 소식에 불을 켜던 태경이 같은 대학교수로 
대면하게 된다..

감상

급작스럽게 다른 남자를 선택해 결혼해버린 도연이 이해가 안 된다는 평들이 많지만..

거의 재벌남 주인 로설 세계에 가정형편.. 부모.. 장래의 꿈을 생각해서 헤어져야 했던 극히

현실적인 이유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사실은 이게 현실인걸...

전남편이 호구~냐~라는 평에 대해서도 사실 젤 피해자가 기정인 건 사실인듯하지만..

태경과 헤어지자마자 날름 경제력을 무기로 도연을 채가면서 가정도 도연의 맘을 
알고 있었기에 머 그다지 피해자라고만 할 수도 없지 않을까..
어쨌든 그녀의 사랑을 얻고자 최선을 다해보고 안된다는 걸 몸소 알았기에 
기꺼이 원래의 자리로 보내줄 수 있었던 거 아닌가 싶은데..
보라 영님의 익숙해진다는 것도 현실에 가까운 내용이어서
 좋았는데 이것 역시 그랬다.

하긴 돌싱도 좋다 불륜도 좋다 첨부터 끝까지 일편단심인
태경의 맘은 현실에선
조금 먼 판타지일지도 모르겠지만...ㅎㅎ
7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어도 서로의 맘이 변치 않음을 확인하고
 짧은 기간 내에 두 손을 맞잡게 되지만...
너무 쉽게 흘러가면 또 재미없을까 봐...

서주원이라는 멋진 연하남을 하나 등장시켜주신 작가님의 센 수~
더불어 총각과 돌싱과의 만남이니 결혼에 장벽은 깍두기로
뒤따르는 문제~

두 가지 문제도 상당히 자연스럽고 조금은 울컥~하는 감동까지 
동원해서 자알 마무리 
지어진 것 같다...

보라영  작가님은 나랑 코드 맞는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