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선물같은 주말 하루

komorebiA 2022. 11. 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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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도 곱씹고 정리 좀 해보려고 블로그 이사를 했습니다.. 

일본 東日本大震災후 2011.4.2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지난 지진발생이후로 원전사태가 심각해서 산에도 못가고..

3월년말 납품때문에 매일 바쁘게 살면서 스트레스 쌓여하는 내가 가여웠는지..

산보하자는 나의 제안에 순순히 따라 나서는 남편..웬일??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일단 집을 나서 역으로 향했다..

어디를 가려냐고 묻는다...난 그저 어디든 좋다...집만 나설수 있으면...ㅎㅎ

 

도쿄방면...

요꼬하마방면...

먼저오는 전철을 타자고 하더니만 늦게 도착한 도쿄행에 몸을 실었다..

매일 요꼬하마로 출근하니 오늘은 반대편 전철을 타보란다...

 

맘내키는 곳에서 내리자고 하더니 동경역이란 소리에 내리자고 하네..

동경역은 공사중이여서 포장으로 둘러싸여 복잡했다..

오랜만에 환궁을 향해...

환궁앞에 도착하니 따땃한 날씨를 즐기고 있는 백조 몇마리가 눈에 띈다...

유유한 백조

몇년만인가...정말 오랜만에 보는 환궁이다..

한국서 누군가가 오면 정코스로 돌던 곳인데...방사능이 무서워서인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곳인데 한산해서 산책하긴 참 좋았다...

그렇지만 얼른 원전사태가 정리되고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올수 있길 바랄뿐이다..

멀리서 보이는 환궁을 한장~

환궁을 지나 긴자로...토욜이라 보행자 천국!! 

딱히 살건 없지만 이리저리 기웃기웃 고급스런 매장들을 둘러봤다..

아~그러고보니 벌써 4월 둘째날이구나~ 4월시작 다이어리를 아직 구입하지 못했다..

이왕이면 긴자에서 산 다이어리로 1년을 보내고 싶어 분홍빛 다이어리를 한권 구입했다..

 

우리 산책의 끝은 신밧시...일본서 첫직장을 다닌곳이라 추억이 많은 곳이다..

오랜만에 많이 걸었다....슬슬~배가 출출~

집에 도착해있을지 모를 아이에게 미안해서 켄터기 햄버거로 후딱~

점심을 먹고 집으로 향햇다..

 

아이에게 전화해서 뭐 먹고 싶은거 없냐니...

켄터기~란다... 넌 역쉬~울 아들이구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