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박 이일 버스투어 두 번째 날의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立山黒部アルペンルート) 관광후기입니다. 오래전부터 저의 「가고픈 곳 리스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곳인데 토야마현과 나가노현을 횡단하며 여러 교통수단 예약이 수월치 않고 경비도 만만치 않아 미루어 두었던 곳인데 우연하게 가성비 좋다고 생각되는 버스투어가 눈에 띄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버스투어 첫째 날은 요기에
- 다테야마 케블카 1.3킬로 (7분)
- 다테야마 고속버스 23킬로 (50분)
- 다테야마 터널 트롤리버스 3.7킬로 (10분) ※2024/11/30일까지
- 다테야마 로프웨이 1.7킬로 (7분)
- 구로베 지하 케블카 0.8킬로 (5분)
- 구로베 댐 도보 0.8킬로 (15분) 관광 시 추가
- 관전터널 전기버스 6.1킬로 (16분)
바쁘다 바뻐
전편에서 소개해 드린 숙박지인 아파호텔서의 매우 짧은 시간 주어진 아침식사(단체가 많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30분)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8시경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시작점으로 출발했습니다. 버스투어를 이용하지 않으실 경우에는 토야마시내에서 전철로도 가실 수 있습니다.
다테야마역에서는 다테야마 케이블카로 비조다이라(美女平、〒930-1406 富山県中新川郡立山町芦峅寺)로 이동하고 비조다이라에서는 대기시간 없이 곧바로 고속버스 승차를 했습니다. 버스 타는 시간은 50분으로 좀 긴 편인데 구불구불 산길로 올라가는 길 자체가 관광이었습니다. 중간에 버스를 세우고 사진 찍는 시간도 줍니다. 저희는 오른쪽 좌석이었는데 구경하며 사진뷰~가 좋은 좌석은 왼쪽입니다. 참고하셔요.(Free 꿀팁~! 제공)
버스를 타고 50분을 달려 최고 높은 지점인 무로도(室堂)에 도착했습니다. TV나 다녀오신 분들 사진 속에서 보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감동을 맞았습니다. 하늘과 산의 조화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경치에 대해서는 두말하면 잔소리..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내 맘대로 영어.ㅎㅎ)
버스관광의 좋은 점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여행 떠나기 전에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해서 무로도에서 1시간이라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대체 어디를 가야 할지 황당해지더군요. 그런데 가이드님이 한 시간 동안 가능한 산책코스로 미쿠리가이케를 추천해 줬습니다.
미쿠리가이케(みくりが池)까지의 산책 코스는 왕복 약 30-40분쯤으로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은 껌~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패키지로 오사카로 오셔서 이곳으로 오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한국 출발이 경상도였는지 정겨운 사투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려와 한국 관광지에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로도에서는 트롤리 버스로 이동입니다. 트롤리 버스는 이달 말(2024/11)을 끝으로 폐지된다고 합니다. 물론 완전 이구간이 없어지는 게 아니고 다른 대체수단이 생긴다고는 하는데 어쨌든 오랫동안 대 활약을 했다는 토롤리 버스는 이제 타실 수 없다는 거죠. 다테야마 트롤리 버스의 마지막을 함께 즐감하시라고 동영상 올립니다^^
※트롤리 버스는 가솔린이나 경유가 아닌 전기를 동력원으로 주행하는 버스입니다. 정식 명칭은 「무궤조 전철」로, 철도의 일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트롤리 버스는 대도시에서는 점차 단점이 커지고 차례로 폐지되어 가고 있으며 현재「간전 터널 트롤리 버스」와 「다테야마 터널 트롤리 버스」가 있습니다.➡AI가 알려준 지식정보인데 이제 곧 갱신이 되겠네요. 현존하는 건 간전터널 트롤리버스 뿐이라고..
트롤리 버스를 타고 간 곳은 다이칸보(大観峰)입니다. 이곳에서 구로베다이라(黒部平)행 케이블카 탈 순번을 기다리며 빌딩 꼭대기의 전망대로 올라갔더니 이곳에서의 경치 또한 절경이었습니다. 구간 구간이 각각 다른 얼굴을 하고 있어 하루가 즐겁습니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무로도(室堂)와 일본에서 구로베 댐(黒部ダム)인 것 같습니다. 구로베 댐은 일본 최대의 아치형 댐으로 그 규모가 굉장했습니다.
※7년이라는 긴 세월과 1,000만 명이 흘린 땀방울이 모여 1963년에 완공된 일본 최대 규모의 아치형 댐, 구로베댐의 건설은 세기에 남을 대규모 사업으로 늘 회자되었고 특히 파쇄대를 둘러싼 힘겨운 사투는 이시하라 유지로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구로베의 태양』에서 실감 나게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186m의 댐에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힘차게 쏟아지는 물줄기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구로베댐은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의 관광명소로 이미 유명하지만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물줄기와 웅장한 건축물이 뿜어내는 존재감 못지않게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출처 visit toyama 사이트>
- 구로베 댐 관광 기간 4.15 - 11.30
- 구로베 댐 관광 방수(放水) 기간 6.26 - 10. 15
위의 팸플릿을 보시면 구로베댐을 관광할 수 있는 기간과 물이 방수되는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저는 10월 말 경에 갔기 때문에 방수기간이 지나 있었습니다만 전날 비가 많이 온 관계로 방수를 하고 있어서 귀한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투어에 히고로 노 오코나이가 좋은(日頃の行いが良い)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 日頃の行いが良い란..
평소의 행동 즉 일상의 태도나 마음의 씀씀이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좋다 또는 나쁘다는 말을 붙여서 사용합니다. (「日頃の行いが良い(좋다)」、「日頃の行いが悪い(나쁘다)」 )
Lucky ~!!
이곳에서도 한 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많은 분들이 전망대로 가시더군요. 그런데 저희는 한동안 댐 멍~을 즐기다 물보라가 어찌나 심한지 옷이 젖어 추위도 밀려오고 슬슬 다리도 아파서 전망대 대신 댐~카레를 먹기로 했습니다.(다시한번 여행은 젊을 때 다녀야 한다고 느끼는 순간)
건건이도 제대로 들어있지 않은 멀뚱한 카레였는데 시장이 반찬인지 오랫동안 끓인 깊은 맛 때문인지 맛나더군요. 카레를 먹고 마지막으로 전기버스를 타고 종착지인 나가노현의 오기자와(扇沢)에 도착하니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하루의 24시간은 다른 날과 같은 하루였지만 굉장히 많은 일을 한 하루였습니다.
오기자와에는 도야마현의 다테야마에서 우리를 내려 주었던 투어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사님 혼자 먼 길을 달려오셨겠네요. 사실 혼자는 아니고 둘..장거리 투어는 안전을 위해 둘이 교대 체제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또 긴~시간 운전으로 동경역까지 무사히 데려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お世話になりました~(신세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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