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 이 11월 8일( 음력으로 10월 14일)이었습니다. 거짓말처럼 일본날씨가 입동을 깃점으로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춥다는 표현은 좀 우습지만 입동 전날까지도 반팔이 아니면 안 될 정도로 더웠거든요. 작년에 찍은 사진 아닙니다. 11월에 핀 벚꽃입니다. 계절의 벗어남을 표현했던 영화에 사월에 내리는 눈이라는 게 있었는데 십일월의 벚꽃이라는 영화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입동을 깃점으로 지금은 찬바람이 겨울스럽고 엊그제는 12월의 평년기온이라 일기예보에 나오더군요. 날씨에 적응하기 정말 어려운 요즘입니다. 아직 봄날 같던 11월 초 주말에 예쁜 열차 라뷰~로 치치부엘 갔었습니다. 치치부의 히츠지야마 공원은 봄에 가야 제격이지만 가을은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