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기린맥주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공장 견학과 시음 후에 점심은 기린맥주 공장의 부속 레스토랑을 예약하였습니다. 기린 공장 견학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공장내부도 조용하고 공장 앞마당도 산책로가 멋진 공원 같았습니다.
기린 요코하마 비어 홀 (キリン横浜ビアホール)
마당이 너무 넓어서 이정표가 있는데도 잠시 헤매기도 하고, 산책길이 너무 좋아 천천히 걷다 보니 예약시간을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혹시 예약하시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고 30분 정도 여유를 갖고 예약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맥주 자료 (資料) 관이 있고 맥주 공장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맥주공장 부속 레스토랑스러운 모습입니다.
런치메뉴(사진上)와 그랜드메뉴(사진下)를 하나씩 주문하고 여기서는 원래 맥주를 시켜야 하는 건데 (뭐 법으로 정해져 있진 않습니다만) 맥주는 시음시간에 4잔이나 원 ~샷~을 하는 바람에 마시고 싶지 않아 와인을 주문했습니다.
샤토 메르샨 아이 아카네(シャトー・メルシャン藍茜)는 붉은 열매의 향기와 기분 좋은 산과 부드러운 타닌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와인입니다. 정성스럽게 애정을 쏟아 기른 일본포도만을 사용하였으 일본 정원과 같은 온화함을 목표로 블렌드 했습니다. 제철식재료와의 궁합이 좋고, 특히 미림이나 간장을 사용한 일식과도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미림이나 간장을 사용한 가정요리, 돼지고기볶음, 닭 우엉, 고등어 된장 조림 등과의 궁합이 아주 좋은 와인입니다.
【산지】 나가노현(멜로), 야마나시현(무스카트·베리A) 등
【사용 품종】 멜로, 무스카트·베리 A 등 <출처 샤토 에르샨 사이트>
기린공장과 관련있는 와인인가 싶어서 찾아보았더니 전혀 관련 없네요.
와인은 워낙 안주가 좋아서 객관성 있는 판단이 될는지 모르겠지만 수다 떨며 마시기 좋은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넷트나 일반 마트에서 2,000엔 전후로 사실 수 있어요.
맥주 공장 부속 레스토랑에 갔는데 법으로 정해져 있진 않지만 예의라는 게 있으니 맥주를 주문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크래프트 맥주 실크에루(シルクエール)를 한잔!! 주문했습니다. 거품이 매우 부드럽고 색이 하얀 고급스러운 맥주이니 눈에 띄시면 한번 드셔 보셔요.
기린 요코하마 비어홀의 좋았던 점은 점심 시간에도 붐비지 않았습니다. 역에서 도보로 10분 이상 걸어야 하고 주변에 공장 이외에 다른 맛집이나 카페가 전혀 없는 곳이라 그런 것 같았습니다. 일명 숨은 명소(穴場). 저는 집에서 가까이 있으니 가끔 갈까~(?)해요.
그런데 난 아사히 파~인데...
■ 삿포로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정보 공유
동경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삿포로 맥주 공장은 치바현(千葉県)에 있습니다. 이 곳에서도 견학을 하실 수 있는데 종료를 한다는 슬픈 소식이 올라와 있어서 알려 드립니다.
【알림】2023年10月2日갱신
<공장 견학 종료알림>
2023年12月24日을 마지막으로、공장 견학을 종료합니다.
확인링크 https://www.sapporobeer.jp/brewery/chiba/event/20231002_16216/
1989년 7월 10일에 오픈한 지바 공장 견학은 바다를 보면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마린 라운지' 등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초년도부터 5년간 누계 100만 명이 넘는 견학 사람을 맞이했습니다. 그 이후 약 30년 동안 많은 손님들에게 참석해 주셨습니다만, 코로나 화에 의해 2020년 2월부터 2년 강의 휴관을 거쳐, 2022년 4월부터 서서히 재개해 왔습니다. 안전성을 배려하기 위해 참석할 수 있는 인원수를 코로나 전과 같이 늘릴 수 없는 어려움과, 더욱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검토해 본 결과로 부득이 공장 견학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삿포로 공식사이트>
종료 전에 가실 수 있는 분께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합니다.
https://www.sapporobeer.jp/brewery/chi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