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슬기로운 일본생활] 사용하고 남은 청춘18 티켓 팔기

komorebiA 2023. 8. 9. 23:11

2023년 7월 20일부터 2023년 9월 10일까지는 여름청춘 18 티켓 사용기간입니다. 와우~

 

2023년도 청춘 18 열차 티켓 이용기간 정보

 

청춘18티켓이용 당일치기 시즈오카여행

■ 시즈오카는 어떤 곳? 시즈오카현은 도쿄와 나고야 중간에 위치한 휴양지 인기 명소입니다. 시즈오카의 특징으로는 일본 차 생산량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녹차와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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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저는 이번 여름은 공사다망한 관계로 청춘 18 티켓은 이용하지 못 할거 같습니다.

 

 

이제부터가 본론입니다.^^

JR열차 무제한 승차가능한(신간선과 특급제외.. 일부특급가능) 청춘 18 티켓은 5회 사용분이 하나로 묶여 있는 티켓입니다.  사용하고 남았는데 기간 내에 쓸 계획이 없을때 시치야(質屋 しちや:관서지방에서는 히치야 ひちや라고도 한다네요)라는 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시치야란 우리말로 전당포입니다.

 

전당포(시치야, 영국: pawn shop)란, 재산적 가치가 있는 물품을 질로서 담보에 취해, 유질 기한까지 변제를 받지 않을 때는 당해 품질물로 그 변제에 충당하는 조건으로 금전의 대출 업무를 할 사업자를 가리킨다. 나고야 및 간사이에서는 히치야라고도 불리며 이치로쿠 은행이라고 하는 속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출처 일본위키피아 내용을 구글번역샘께 의뢰>

 

한국에선 전당포를 이용해 본 경험이 없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게 다여서 한국에서도 티켓을 사고 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본에서는 모든 종류의 티켓들을 사고팔 수 있습니다. 물론 티켓 외에 다른 품목도 가능하고요.

 

2회분이 남은 청춘18티켓

저는 시치야를 두 번 이용했는데 두 번 다 청춘 18 티켓이었어요. 올해 봄티켓으로 아키타현을 다녀온 포스팅을 기억하시는지요.

 

23,878원으로 아키타, 니카타, 군마를 거쳐 동경가기

제 포스팅에 자주 등장하는 「청춘 18 티켓(青春18 きっぷ)」으로 이동한 이야기입니다. 1회분이 2,410엔으로 하루동안 완행열차 자유이용권이죠. 동경에서 아키타를 갈 때는 후쿠시마현을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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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용하고 남은 2회분을 어찌할까~고민을 했습니다. 청춘 18 티켓의 5회분이 12,080엔이므로 2회분의 원가(제가 샀던 금액을 원가라 생각하고)는 4,832엔인데 4,000엔 이상이면 주식에서 말하는 손절을 해야겠다 결정을 하고 시치야에 갔습니다. 

 

첫 번째로 간 시치야에서는 2,000엔을 준다고 하더군요.  그냥 나왔습니다. 

두 번째로 간 시치야에서 5,000엔을 준다기에 바로~팔고 후딱 나왔습니다.(혹시 다시 부를까 봐..ㅎㅎ)

 

세금 내지 않아도 되는 돈을 168엔이나 벌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시치야의 차이점은 체인이 아닌 곳과 체인점의 차이였습니다. 두 번의 판매경험으로 느낀 것인데 티켓과 같이 저렴하고 기간이 정해져 있어 회전율이 중요한 경우엔 큰 회사의 체인점이 유리한 듯합니다. (두번째 시치야는 大黒屋..개인적인 관련없 내돈내산) 아마도 제가 명품백을 들고 갔다면 첫 번째 시치야에서 더 좋은 가격을 말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제가 168엔이나 이익을 볼 수 있었던 건 큰 체인점인 이유 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판매한 시기 청춘 18 티켓 사용 기간이 반쯤 남아있을 때여서 그렇습니다. 당연히 남아있는 기간이 짧다면 시치야에서도 팔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드는 것이니까요.  거꾸로 사고자 하실 때는 기간이 짧게 남아있는 시점에서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봄티켓을 판매한 경우를 보면 3월 23일에 판매했는데, 운 좋게 4월 9,10일이 주말이라 주말이 많이 남아있는 경우였음>

 

가까운 곳의 시치야를 찾으시려면..  방법은 아시겠지만 저와 같은 꽃청춘님들을 위하여~

구글 맵을 엽니다. 현재위치로 근처가 보이실 겁니다.(오사카역의 예)

검색창에 質屋로 검색하시면 근처의 시치야리스트와 함께 지도에 표시됩니다.

 

구글지도 시치야검색의 예

※한글로 「시치야」를 치니 시치야 비슷한 레스토랑이 검색되니 한자「質屋」로 검색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얼마 전 라디오에서 여행을 계획 세워 떠나는가~ 즉흥적으로 떠나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사연을 받았는데, 저는 시간대별로 계획을 세우는 편입니다만 갑작스레 떠나는 분들도 상당히 많으셨습니다. 사연들을 듣다보니 발길 닿는 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는 진짜 자유여행도 꽤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일본 친구 한 명이 갑자기 교토가 가고 싶어 시치야에 갔더니 마침 교토행 신간선 표가 있길래 싸게 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표가 없으면 제값내고 갈 생각이었다더군요.ㅎㅎ)  이렇듯 할인된 기차표를 사고 싶으실 때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동경여행을 오셨다가 갑작스레 신간선을 타고 조금 멀리 가고픈 맘이 드셨을 때 밑져야 본전이다~ 생각하시고 들러 보시는 건  어떠셔요?

 

저도 무계획 즉흥 여행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장소도 정하지 말고 시치야에 가서 가성비 티켓이 있으면 그곳이 여행지인 걸로..

 

 

※청춘 18 티켓은 야후옥션에서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티켓거래 불가인 사이트들도 있으니 사이트 사양을 꼭 확인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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