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미/로맨스소설

[BEST of Best]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이도우

komorebiA 2022. 12. 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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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2014.11.15에 작성되었습니다.(블로그 이전중)
저의 소장책중의 하나로 사서함은 아직도 가끔 꺼내드는 책입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당시엔 이책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오랜시간 기다렸다가 중고를 Get!! 굉장히 기뻤던 기억나네요.
책이 이쁜 겉장도 아니고 사이즈가 크고 두꺼워서 
제가 좋아하는 旅를 나설때 옆구리에 차고 나가기는
약간 부담스러워
주로 아무런 약속없는 주말에 차한잔과 함께 읽어내려가곤 해요.^^

몇번을 읽어도 유들거리는 남주 이건이 밉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왜 자꾸만 꺼내들게 되는지는 불가사의 입니다.
로설은 주로 남주가 여주에게 한눈에 풍덩빠져 변치않는 소재가 많은데
사서함의 남주는 진솔을 사랑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굉장히 현실적으로 접근을 합니다. 일반소설에 가까운책이니
로설이 별로 취미가 아니신 분들도 뭔가 책한권이 생각난다~싶으실때
읽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작가님의 새로운 책 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2020)도 
읽어보고 싶은데 당분간 한국에 갈 계획이 없으니 어떻게 손에 넣을지
궁리를 좀 해봐야할 듯 싶습니다.

이건(33-방송국PD)조금 유들거리는 막내기질이 있으면서도 곤죠가 있는 남자. 10년간 친구와연인인 애리를 짝사랑.

공진솔(31-방송작가)소심한 성격의 그녀. 그러나 사랑고백도 먼저하고 키스해도 되냐구도 먼저 묻는 소심이 소심일까?

 

 줄거리

방송개편으로 함께 일하게된 건과 진솔. 낯가림이 심한 진솔에게 유들거리며 다가오는 건에게 흥미를 느끼고

오랫동안 짝사랑한 애리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친구가 된다.

그러나 점점 맘에들어도는 건에게 고백을하고 건은 시간을 달라 기다려달라 하나 어느날 선우때문에 힘들어하는 애리에게 맘을 드러내는 실수를..진솔은 헤어짐을 결심하고 방송도 그만두고 전원생활을 시작한다.

그제사 건은 본인의 진솔에 대한 맘이 사랑이었음을 깨닫는다.

 

 나의 감상

나쁜 남자..얄미운 남자 리스트에 상위권을 차지할 만한 건.

그런데 난 왜 이게 그리 잼났을까?

좋았던 거...반말과 존댓말을 적당히 어우러지게 섞은 대화법이 친근감도 들고 통통튀는 묘미도 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홀로 진솔을 키우신 엄마를 스물살되던해 재가시켜드린 진솔.

소심하다고는 하나 낯선생활에 적응도해야하고 홀로서야하는 진솔을 세상이 낯설었을거 같다.

소심하기보단 칼같은 성격인듯....이런 진솔이 좋았다..

....건의 실수로 인해 진솔은 헤어지려 한다. 어느날 방송국에 부딪힌 그들~

"나는 댁이 생각하는것보다 잘 지내니까..내가 힘들거라고 짐작하지 않아도돼요.

사실,우리가 무슨사이였다고 미워하겠어요.소위..깊은사이도 아니고,

내가 일방적으로 감정이 기울었던것뿐이니까 신경쓰지.."

"방금 뭐라 그랫어요.소위,깊은사이?육체적인 관계를 말하는거요?"

"....."

"그럼,만약 우리가 같이 잤으면 헤어질 수 없었을것 같아요?"

"....."

"그래서 우리가 같이 잔 적이 없어서,섹시하다고 느꼈던 순간이 없었나?

나하고 같이 있으면 가슴 두근거린적 없었나?

당신,마음으로 나랑 자지않았어?그럼 이미잔거지"

"...얄밈게도 말하네요.비약하지 마요."

"뭐가 비약인데? 난 몇번이나 상상했었어요.공진솔하고 사랑하면 어떤 느낌일까.

미치게 궁금했어요.뭘!

내가 그리 앞뒤 생각하면서,비겁한 놈 안되려고 자제하지 않았다면 우린 벌써 잤겠죠.

하지만 그랬다고해서 당신이 도망 안갔을까! "

"....."

"당신하고 같이한 일들이 너무 많았어. 그거 정 때느라...나 어려워요,요즘."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는것도 알겠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알겠는데
그래도 그러면 안되쥐~ 당신은 로설의 남주니까..ㅎㅎ그래도 그러면 안되쥐~ 당신은 로설의 남주니까..ㅎㅎ
요건 내말...^^

 


※작가님의 다른책

사랑스런 별장지기(2003)

잠옷을 입으렴(2012)-오디오북